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개최

올해 보건의료 R&D에 2883억원이 투자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지난달 26일 열린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고윤웅 연세의대)에서 전년보다 21.9% 증가한 2883억원의 2012년도 보건의료 R&D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우선 주요 투자분야로 질병부담이 높은 주요 질환 극복을 위한 중개연구분야를 주목했다. 이는 기초과학연구를 통해 밝혀진 개념·지식·기술을 임상적용하여, 질병 중재술 개발(바이오마커, 영상기술, 약물, 생물학적 제제, 의료기술 등) 및 임상적용가능성(Feasibility)을 검토하는 연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이러한 연구는 질병극복 중개연구(475억/신규 242억원), 정신질환 중개연구센터(20억/신규), 병원특성화센터(140억/신규 30억원, 3개소),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단(235억/계속, 6개소)이 해당된다.

첨단의료 조기실현 및 신산업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분야는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연구(230억원/신규 176억원), 보건의료 유전체 연구(114억원/계속), 신약 개발 및 인프라 지원(575억원/신규 90억원), 의료기기 개발 및 인프라 지원(309억원/신규 27억원), 의료정보(30억원/신규 7억원)가 포함됐다. 보건복지 위기대응 R&D 투자 강화 분야에는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175억원/신규 25억원), 저출산 대응 기술개발(15억원, 신규), 희귀질환 진단·치료법 개발(40억원, 신규)에 예산을 반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주요 신규공모과제로는 질병부담이 큰 주요 질환과 민간 추진이 어려운 질환분야의 진단·치료기술 개발에 신규로 10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자폐증, 우울증, 자살, 행위중독 등 5개 주요 정신질환의 조기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관리 기반 기술 확보(20억원) △소화기계, 신경계 등 8개 분야의 희귀질환의 국내외 연구네트워크를 확보하여 희귀질환 진단·치료 기술개발(40억원) △가임력 보존, 난임·불임 극복, 고위험 임신/태아의 적정관리 기술개발 등 저출산 대응기술 개발(15억원) △병원이 보유한 경쟁분야의 진단·치료·예방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병원내 연구기반 조성 및 협력체계 구축(과제당 연간 10억원 이내에서 3개소)에 나서게 된다.

또 신산업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영역의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42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의료기기 핵심주력 제품의 임상시험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제품의 안전성·유효성 규명(18억원)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 강화와 수입 대체를 위한 유망 치료재료가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품목개발(9억원) △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지체보조기구, 청각보조기구, 시각보조기구, 일상생활 및 작업보조기구 등의 국내 개발·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제품개발(15억원)이 해당된다.

이외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과제,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과제, 주요 질환 중개연구 등은 기술수요조사 및 상세기획을 거쳐 상반기에 공모할 예정이다.

R&D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보건복지부 R&D 관리를 위한 통합적 규정을 마련하고 HT(Health Technology)의 특성을 반영한 표준기술분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또 성실실패·중간탈락 등을 확대하여 도전·경쟁 체제 강화하고 연구 자율성을 향상시켜 R&D 생산성을 제고토록 하는 등 연구집중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번 상반기 공모사업의 세부 사항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일(수)과 10일(금) 서울과 대전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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