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극소 미숙아는 61%…치료술 적극 도입따라
삼성서울 신생아실 박원순교수팀


극소미숙아도 이제 생존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0년 전의 20∼30%이던 세계적인 생존율이 최근 75% 정도로 향상됐고 집중치료술의 수준에 따라 80%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신생아실 박원순교수팀은 지난 1994년 12월∼2002년 12월까지 신상아중환자실에 입원한 1.5㎏ 미만의 극소미숙아 580례에 대한 집중치료 결과 정상아로 자라 퇴원한 경우는 84%인 48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세계학회에 보고된 평균치 75%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고빈도 인공환기요법, 일산화질소 가스 흡입법과 같은 새로운 호흡기 치료법과 고가습 수액 제한요법, 항생제의 제한적 사용, 경구영양의 조기 시작 등과 같은 여러 신생아 중환자 치료방법들의 적극적인 도입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중 극저체중아들에 대한 생존율은 94년 이후 75%이던 것이 99년 이후 80%를 넘어섰고 2001년 이후는 90%에 이르고있다.

특히 800g 미만의 초극소미숙아들의 생존율도 1999∼2002년까지 평균 61%로 초기(94∼98년)의 25%보다 크게 높아져 미국의 55%를 뛰어 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생존율이 높은 일본의 60~70%대의 수준이라며 신경학적 후유증이 두려워 처음부터 극소미숙아의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치료술의 발달에 따라 이러한 극소미숙아들도 잘 치료하고 관리하면 정상아로 자랄 수 있어 자라면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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