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보한 뇌전증 치료제로 평가받는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이 국내 상륙했다.

한국UCB제약(대표이사 토마스 로버츠)은 지난 13, 14일 양일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빔팻"의 출시를 알리는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빔팻은 흥분성 세포에 관여하는 나트륨 채널(Sodium channel)를 선택적으로 불활성화 (slow inactivation)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의 간질 치료제(AEDs)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16세 이상 부분발작을 가진 뇌전증 환자에게 투여가능하며 이차성 전신발작(Secondary Generalization) 동반 유무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다른 항뇌전증 약물에 대한 영향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간질 치료제(AEDs)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의 발작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이중 50% 이상 발작이 감소한 환자가 라코사미드 400mg 투여 시 41%에서 44%에 이른다.

이날 연자로 나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학와 세인트 조셉 배로우 신경연구소 뇌전증센터장 Steve Chung(미국 세인트 조셉 메디칼 센터) 교수는 “뇌전증 치료의 핵심은 약물로 발작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빔팻은 차별화된 작용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의 발작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제어함이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약 30~40%가 적절히 조절되지 않아 새로운 간질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에서, 차세대 항뇌전증제 빔팻은 기존의 항뇌전증 약과 무관하게 부가 요법 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뇌전증 환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약”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연세의대 신경과 이병인 교수를 좌장으로 40여 명의 전국 신경과 전문의가 참석해 항뇌전증 치료제 빔팻의 개발배경, 임상연구 결과 및 뇌전증병 치료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 또한 서울 심포지엄에는 가톨릭대학교 이인구 교수를 좌장으로 60여 명의 전국 소아과 전문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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