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 분석 결과…판매관리비는 높아

우리나라 제약산업은 타제조업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과 낮은 매출원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 간 비교 시, 국내 제약사(10.2%)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제약사(23.0%)의 1/2 수준(매출원가율은 2배)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은 25일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제약산업 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0년 제약산업의 수익성은 영업이익률의 경우 10.9%로 제조업 평균(6.9%)보다 높았고, 매출원가율은 52.6%로 제조업 평균 82.0%보다 낮았다.

그러나,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 간 비교 시, 국내 제약사의 영업이익률(10.2%)은 글로벌 제약사(23.0%)의 1/2 수준(매출원가율은 2배)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는 2010년 제약산업의 판매관리비 비중(36.5%)이 제조업 평균(11.2%)에 비해 3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 간 비교 시에도 국내 제약사의 판매관리비 비중은 35.8%로 글로벌 제약사 30.3%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위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2008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 제약사 8.2% 글로벌 제약사 15.6%로 여전히 글로벌 제약사의 1/2 수준에 머물고 있어 국내 제약기업의 과감한 R&D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출액은 2007년 이후 국내 제약산업은 최근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2%(제조업 평균 15.3%)의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및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기업간 비교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기업의 연평균 매출성장률(10.8%)은 글로벌기업(5.6%)보다 높았다.

2010년 제약기업의 총 자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20.4%로 제조업 평균(전년대비 11.7%)보다 2배에 가까운 자산 증가를 보였으며, 이 중 제약기업의 유형자산 증가율은 전년대비 23.4%로 제조업 평균(전년대비 9.7%)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증가를 보였다.

이에따라 제약산업은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제조업 평균보다 낮게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높은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의 양호정도를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제약기업은 제조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제약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면, 국내 제조업 평균에 비해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였으나, 글로벌 제약기업과 비교 시 국내 상위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중은 1/2 수준에 불과하고 매출원가율은 2배 수준이나 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생산구조 효율화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난 1월6일 발표한 "2012 제약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라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형 제약기업을 집중지원하여 선진화된 산업생태계를 조속히 정착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절차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시행 (3월31일) 후인 4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는 국내외 제약산업의 현황을 심도있게 분석한 자료로서 진흥원에서 2007년부터 매년 발간 중이며, "2011년 의약품산업 분석보고서"는 2010년까지의 국내외 제약산업 현황을 담고 있다.
국내 제약 상장기업(74개) 및 글로벌 제약기업(28개)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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