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관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은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낮은 인건비에 비해 인력과 시설의 효율적 활용도 면에서 일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 www.plusclinic.com)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들의 경영환경 악화와 관련하여 우리와 유사한 환경속에서 앞서 변화를 겪고 있는 일본 의료기관과 각종 재무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보건산업 진흥원이 발간한 "2000년 병원경영분석(2001년 12월 발간)"과 일본 148개 의료기관의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日醫總硏에서 발간한 2002년 메디다스 "의료·개호경영 실태조사(2003년 4월 발간)" 자료를 분석한 것.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원가율은 비슷하나 원가를 구성하는 비용들간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 의료기관은 인건비 비율은 낮고 재료비율은 높았다.
 
직원 1인당 의료수입은 411만5천원(2000년)인데 비해 일본은 966만원(2001년)으로 월등히 높았으며, 100병상당 의료수입도 각각 3억7973만 8천원과 10억9500만원으로 나타나 시설과 인력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성은 경상이익률이 -2.3%(2000년)로 일본 5.2%(2001년)에 비해 크게 모자랐는데 이는 지급이자 등 의료외 비용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또 안정성 측면에서는 일본에 비해 부채 비율이 높고 유동비율이 낮아 재무안정성이 떨어지나 고정비율은 낮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연구와 관련 이 회사의 윤형근 이사는 "자료수집과 표본병원의 각종 기준 등의 차이로 인한 연구의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의료기관 수익성 악화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두 나라가 유사하지만 수익성과 생산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난다며, 원가절감 노력과 의료외 수익원 발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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