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아 ADHD, 성인까지

2. 성인 ADHD, 주의력 결핍

3. 진단도 쉽지않다

4. 소아와는 다른 방향의 접근 필요

5. ADHD 약물치료 부작용 논란

불안·우울 동시에…진단도 어려워
약물·운동·심리교육 등 다각적인 치료 필요


전문가들은 성인 ADHD는 정확하게 진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환자에게 "성인 ADHD"라고 진단명을 붙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한다. 때문에 성인 ADHD 환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ADHD의 여러 가지 특징적인 증상들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양상들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의 ADHD 특징적인 증상인 과잉행동 등이 성장해서는 활동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또 말이 많았던 아동은 성장해 조직의 분위기를 잘 맞추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진단해 내는 건 너무 어렵다는 얘기다.


성인환자 86% 다른 정신질환 앓고 있어

성인 ADHD 진단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우울이나 불안 등이 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불안장애, 우울장애, 조울장애 등이 공존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ADHD 증상을 눈여겨 볼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심포지엄에서 독일 Rudolph 박사의 발표에서도 이러한 점을 읽을 수 있다.

성인 환자의 86%가 다른 정신 질환을 앓고 있으며, 2개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는 55%에 이른다고 Rudolph 박사는 발표했다.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불안장애, 인격장애, 우울증이다. 우울증이 병존하는 경우에는 잠재적인 자살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살 우려 비율은 일반사람이 12%인데 비해 ADHD 환자에서는 25%로 약 2배이고 자살 시도율 역시 일반사람에 비해 2배 높다고 말했다.


Rudolph 박사는 "ADHD는 여러 정신질환 처럼 다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치료는 약물요법 뿐만 아니라 운동요법이나 심리교육그룹, 교육상담 등 각 분야의 전문가의 협력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충동성·부주의성에 집중
성인 ADHD를 진단할 때 전문가들이 집중하는 점은 충동성과 부주의성이다. 충동성은 연령이 많아지면 독립적으로 생활해야 하고 또 결정을 지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난다고 한다.

과속이나 자동차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또 과도하게 화를 낸다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겨 직장을 자주 옮기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부주의성은 다른 사람이 인지하는 성인 ADHD의 특징이다. 본인이 성인 ADHD라 인식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갖는다. 또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마치지 못해 게으르거나 의욕이 없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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