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18개의 글로벌 신약들이 급여목록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인 출시인 셈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올해 2개의 신약을 선보인다. 이미 지난 5일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약인 잴코리(성분명 크리조티닙)를 비급여로 출시했다. 이어 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약인 비비안트(성분명 바제독시펜)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약은 지난해 11월 허가를 받았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셀센트리(성분명 마라비록)와 레볼레이드(성분명 엘트롬보팍)를 선보인다. 셀센트리는 최초의 CCR5 수용체 길항제 계열 HIV 치료제로 기존의 치료제에 내성에 효과적인 약으로 알려졌다. 또 레볼레이드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혈소판감소증 치료제다. 모두 일찌감치 허가를 받은 약들로 올해 급여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링거인겔하임도 지난해 허가받은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와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를 처방시장에 선보인다.

이중 프라닥사는 50년만에 나오는 새로운 항응고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약이다. 경쟁하는 제품도 쏟아진다. 바이엘코리아와 한국BMS가 각각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와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동시에 나올 경우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중 엘리퀴스는 화이자와 공동판매한다.



노바티스는 항암제와 호흡기 분야 신약을 선보인다. 백혈병 1차 치료제인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 COPD 치료제인 온브레즈(성분명 인디카테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길레니아(성분명 핀골리모드)를 급여 출시한다.

아울러 이미 나와 있는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는 신장암외 췌장 내분비종양치료제(p-Net)/뇌실막밑 거대세포 성상세포종(SEGA) 소아 및 성인환자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한다. 루센티스(라니비주맙)도 당뇨병성 망막부종 1차 약으로 출시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혈소판제인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를 급여목록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한국릴리도 올해는 반드시 에피언트(성분명 프라수그렐)를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얀센은 다국적 제약사중에서는 가장 많은 신약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올해 허가가 예상되는 신약은 만성변비치료제인 레졸로(성분명 프루칼로프라이드), HIV 치료제 에듀란트(성분명 릴피비린), 류마티스관절염약 심포니(성분명 골리무맙) ,전립선암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등 4종이다.

아울러 벨케이드의 피하주사형 제제와 용량이 줄어든 울트라셋 세미ER은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그밖에 노보노디스크는 GLP-1 유사체 당뇨약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길리어드는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 UCB제약은 빔팻(성분명 라코사미드)과 뉴프로패취(성분명 로티고틴)을 출시한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악토넬의 환자 편의를 개선한 신제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약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허가받은 품목들이 올해 약가협상을 거쳐 급여목록에 올려 놓는 것"이라면서 "허가 기준의 출시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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