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약계 신년 교례회 열려

새로운 다짐이나 공약보다는 약국과 제약회사 등이 "공존"해 잘 견디자는 인사말이 약계 신년 교례회에서 나왔다. 올해 약계의 치열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

3일 한국제약협회 강당에서 열린 약계 신년 교례회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지난 해를 무자비한 약가인하와 수퍼판매 등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약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긍심으로 흑룡의 해를 맞아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며 "약계, 제약계, 도매 등 모두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또 약국과 제약사는 OTC 활성화에 앞장서고, 도매협회 등은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의약품수출입협회는 약품 수출로 국가에 기여하는 등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교례회에 참석한 원희목 국회의원은 "지난 해는 약물과 관련된 모든 단체가 고통스런 한 해였지만 올해는 이러한 어려움을 디딤돌 삼아 화이팅 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의 말을 대신 전한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해 의약품재분류, 수퍼판매 등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고, 또 한미FTA 등 새로운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며 "변화를 위기로 생각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으로 위기를 뛰어넘자"고 말했다.

또 오랜 관행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가야할 길이라면 약계 스스로가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교례회에는 이경호 제약협회장, 류덕희 제약협회 이사장, 원희목 국회의원, 김구 대한약사회장, 이한우 도매협회장, 강현구 심평원장, 복지부 고경석 보건의료정책실장, 문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윤여표 전 식약청장, 이윤우 수출입협회장, 이동수 KRPIA 회장, 김명섭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조의환 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등 약업체 인사와 약사회 관계자, 언론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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