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의협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의료계의 희망 찾기는 진정성과 합리성 회복에서부터 시작된다"며 " 이에 전력을 다하는 해로 삼겠다"고 했다.

경 회장은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는 말이 지금 의료계가 처한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대화를 통한 소통은 없고 일방적인 주장만 있는 게 의료계의 적나라한 현주소임은 회원 모두가 익히 아는 그대로"라고 했다.

특히 "정치판보다 더 정치판 같은 의료계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지 않고는 제도개선은 커녕 의료계의 앞날은 날이 갈수록 더 어두워질 수밖에 없어 임기 동안은 물론 임기 이후에도 의료계 내부가 진정성과 합리성을 회복하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조만간 직장조합과 지역조합을 통합한 국민건강보험법 헌법소원 결과가 나오는데 만일 위헌결정이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온다면 희망을 꿈 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이는 위헌결정을 거대공룡 공단으로 상징되는 강고한 국가통제체제의 완화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 회장은 "희망을 찾기 위한 또 한 가지 길은 이른바 의약분업의 개선으로 의약분업을 개선하지 않고는 연목구어일 뿐이므로 국민에게 이를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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