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실적 상위권, 사후관리 보강에 총력

올해 외국인환자 유치를 가장 많이 한 기관은 세브란스병원으로 조사됐다. 또 유치실적 상위권 기관들은 핫라인 구축으로 사후관리를 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21일 유치기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메디컬코리아 외국인환자유치 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조사한 결과, 세브란스병원이 5581명으로 신청기관 중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1위를 차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유치실적 5424명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 JCI 재인증 등 시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사업’을 통한 해외 환아 초청 치료, Fast Track System 구축을 통한 24시간 내 회신율 향상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외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한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종병원, JK성형외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등이며, ‘유치업체’는 휴케어가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국제의료협회장 기관으로 주요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해외 현지 홍보, 팸투어 등 56회 실시, 미국 LA 사무소를 통한 현지 TV․라디오․신문 광고 등 944회 실시, 외국인환자 의료사고배상보험 가입 진행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외국인환자 유치 로지스틱 구비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JCI 인증 등 시설 인프라 투자 확대, 해외 현지 홍보, 중국에 한중합작성형센터 및 길림 사무소 운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세종병원은 1989년부터 22년간 23개국 1011명 어린이 무료심장수술을 진행하면서 8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세종’ 브랜드 수출로 한국의료 해외홍보 극대화했다. 3개월 단위로 해피콜 시행 등 지속 케어 사후관리 실시한 것도 노하우였다.

JK성형외과는 JK 안면기형지원센터를 운영해 새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영․중․일․몽골․베트남어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해 핫라인을 구축했다. 해외 직통 전화를 통한 24시간 언어별 상담 및 수술예약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중국·베트남 거점 병원을 설립한 것도 수상의 이유였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상담․예약․사전․사후 관리 가능한 U-HEALTH 시스템을 갖췄으며, 영․중․일․러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고 24시간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유치업체 1위, 1806명 유치한 휴케어

유치업체는 휴케어가 올해 1806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면서 유치업체 중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1위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외 다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중국 상해 지사 운영, 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북경에 지사 설립 진행 중인 것이 주효했다.

특별공로상은 중동지역에 한국의료를 알리고 최초 국가간 보건의료분야 MOU 체결 및 환자송출계약 등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주아랍에미리트연합국 대한민국대사관’이 수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진성형외과 등에 수여됐으며,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은 개인공로상을 받았다.

인프라 부문의 표창을 받은 서울아산병원은 ASAN IN ASIA 프로젝트로 저개발국 의료진 초청 연수를 실시해 연 300여명을 교육했으며, 올해 해외 현지 홍보, 팸투어 등을 98회 실시했다. 6개 국어 홍보브로슈어, 7개 국어 홍보영상, AMC NEWS(동영상) 유튜브 게시도 강점이었다.

같은 인프라 부문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올해 외국인 USD 수가 및 수납시스템, 외국인 예약안내 전산시스템 구축, 외국인 영문 영수증 및 수검표 발급 체계를 마련했다. 매월 1회 외국인근로자 대상 무료 기초 건강검진, 진료 및 약조제를 실시하며, LA 중앙일보-아시아나 공동 의료관광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원진성형외과는 해외홍보 부문을 차지했다. 외국인환자 유치 로지스틱 구비, 영․중․일 홈페이지, 모바일 웹 구축 등을 해왔으며, 내년 12월에는 중국에 원진그룹 상하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부는 작년에 이어 러시아권의 고려의료관광개발, 현대메디스, 중국어 일본어권의 휴케어 등 유치업체 3개 업체를 선정해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업체 인증서"를 수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상위 6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점검결과에서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상회해 올해 정책목표인 11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중동국가에서 정부 차원의 송출이 본격화되고 있고, 한국의료와 의료수준에 대한 인지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2012년 전망도 밝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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