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헌 89.5%… 국내 것은 10.4%에 불과

대한의학회 한국의학학술지 인용색인정보 개발사업단이 의학학술지 인용정보(참고문헌)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의학자에 의해 발표되는 각종 논문에서의 국내 문헌 인용도가 매우 낮아 이를 위한 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국내 의학 논문에서 인용하는 참고 문헌 가운데 외국 문헌의 비율은 89.5%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국내 문헌 인용도는 10.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2000년과 2001년에도 각각 10.5%와 10.6%로 집계돼 국내 의학자가 발표하는 논문에서 조차도 국내 논문은 지속적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함창곡 한양의대 방사선과 교수는 "국내 논문의 인용도가 낮은 이유는 국내 문헌을 찾아 볼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의 홍보 미흡과 외국의 저명 인사를 선호하는 이른바 사대사상, 국내 학술지의 낮은 위상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검색 시스템의 활성화와 국내 학술지 위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업단은 의학회에 지난해 등록된 81종의 학술지에 모두 7,301편이 게재됐는데 이는 2000년 69종 학술지에서 7,856편과 2001년 75종 학술지에서 7,236편이 실린것과 비교해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학 논문의 평균 참고 문헌수는 21.7개였으며 타학술지에서의 인용빈도가 가장 높은 학술지는 대한내과학회지였다. 그 다음으로는 대한소화기학회지, 소아과 학회지 대한외과학회지, 대한방사선의학회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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