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자원은행네트워크(KBN)을 통해 수집된 인체자원이 50만명분을 돌파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9일 2008년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50만명분 수집을 목표한 2012년을 1년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KBN은 질병관리본부 인체자원중앙은행과 대학병원에 부설된 17개 인체자원단위은행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자원이란 생명과학(BT) 및 보건의료(HT: Health Technology) 연구(신약개발, 진단기술 연구 등)에 필수 기초재료로 활용되는 인체에서 유래된 혈액/혈청, 뇨, 조직 및 DNA 등을 말하며, 바이오뱅크(인체자원은행)는 인체자원을 수집·보관하고 연구 목적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자 등에게 분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관련 질병관리본부는 02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일본이 2010년까지 30만명분을 수집한 것을 감안할 때 단기간내 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수집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은 전체 인구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31만78명분, 서울아산병원 3만108명분, 경상대병원 2만8227명분, 순천향대부천병원 2만6243명분, 부산대병원 2만2719명분, 경북대병원 1만3028명분을 수집했다.

중앙은행에서 수집한 일반인 자원은 만성질환 연구 및 환자-대조군 연구의 대조군으로, 단위은행에서 수집한 질환군별 자원은 특정질환 연구 수행에 활용된다.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확보한 50만명분의 인체자원을 체계적으로 재분류하여 연구자, 대학·연구소 등 자원이 필요한 분야에 적극 분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 등이 자원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KBN 홈페이지(http://kbn.cdc.go.kr)에 중앙은행 및 17개 단위은행의 자원보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단위은행, 연구자, 병원 등과 민·관·연 협의체를 구성하여, One-stop 분양시스템 구축 등 기존 분양시스템의 개선방안을 2012년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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