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스테론 수치 기준 진단…보충요법 권고

대한남성갱년기학회(회장 임승길)는 2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Men`s
Health Update`를 주제로 비뇨기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 약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학술대회를 열고 남성갱년기 증상 치료와 남성갱년기 보충 요법 등 최신 치료지견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아시아남성갱년기학회(ASSAM) 장한선 회장(대만 Fu Jen 가톨릭대학
의대학장)은 ൒년전 만해도 학계는 남성갱년기 자체를 무시하거나 간과했으나 최근 몇년 사
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웅환 한양의대 교수는 "남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생리적 변화의 개인 편차가 심하고 진
단기준이 모호해 그동안 PADAM, andropause, 남성폐경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돼 왔으나
이제는 용어를 통일하고 있으므로 남성갱년기를 하나의 질환으로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
다.
 유순집 가톨릭의대 교수도 "여러 연구에서 비만 남성이 남성호르몬 농도가 현저히 낮은 것
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남성호르몬의 감소는 과도한 지방조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밝
히고 남성호르몬 변화를 주시함으로써 대사증후군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수웅 서울의대 교수 역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남성갱년기 제반증상 치료 뿐만 아니
라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다른 기전의 약물과 병용 투여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
을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하고 남성호르몬이 성선기능저하증이라는 기존의 적응증 외에 발기
부전 치료에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남성갱년기학회 차원의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사용 권고안이 발표됐
는데 주요 내용은 `개원가에서 가장 현실적인 측정기준으로 총 테스토스테론(Total
Testosterone) 수치를 기준으로 남성갱년기를 진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총 테스토스테
론 수치가 230ng/dl 이하면 2차성 성선기능부전증을 평가해야 하며 350ng/dl 이하 또는
320ng/dl 이하면 남성갱년기로 진단하거나 Calculated Free Testosterone으로 계산해
평가해야 함은 물론 반복검사를 통해 총 테스토스테론(Total Testosterone)의 농도를 평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명확한 경우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실시할 수 있다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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