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팩티브"·큐비스트 "시데신" 주목

[포브스 7월 7일자]=다국적제약사들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중·소 생명과학사들이 항생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포브스"는 "인류는 세균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지난 35년간 선보인 새로운 항생제는 화이자의 자이복스(Zyvox)가 유일하다며 신계열 항생제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피해는 우려의 수준을 넘고 있다. 결핵균에서 포도상구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물 내성균 때문에 매년 수만명이 사망하고, 폐렴연쇄구균의 33%가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내성균 감염으로 매년 소요되는 치료비용은 3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GSK의 경우 오그멘틴(Augmentin)을 대체할 새로운 항생제를 구상중이나 아직 블록버스터형 신약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거대 제약사중 유일하게 신계열 항생제의 승인을 기대하고 있던 아벤티스도 승인절차의 지연으로 시간을 끌고 있는 상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내 소규모 생명과학회사들은 항생제 개발 및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거대 제약사가 중단한 신약물질을 기반으로 새로운 항생제를 만들어 내거나, 신약개발에 성공한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진소프트(GeneSoft Pharmaceuticals)"는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LG생명과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세균 DNA와 결합하는 DNA-nanobinder를 개발, 유전자 타깃 항생제 임상시험 초기단계에 돌입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사추세츠주(主) 렉싱턴의 큐비스트(Cubist Pharmaceuticals)社는 일라이 릴리가 추진했던 주사형 항생제 시데신(Cidecin) 개발에 전력, 현재 FDA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보도에 인용된 WR Hambrecht & Co. 분석가 제이슨 캔토씨에 의하면, 2007년 큐비스트의 최대 매출이 2억4,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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