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誌 선정 "세계를 변화시킬 5대 신분자 물질" 소개

[포브스 7월 2일자]=美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분자생물학 및 나노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분자물질 개발이 정보산업은 물론 제약업계 판도에 일대 변혁을 가져 올 것이라며 "세계를 변화시킬 5대 신분자물질"을 소개했다. 이중 제약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CETP 억제기전의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특정 유전자 발현 억제기전의 "RNAi".

화이자는 CETP(Cholestryl Ester Transfer Protein) 작용을 억제,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토세트라핍"과 LDL콜레스테롤 강하효과가 뛰어난 "리피토"의 장점을 살려 동맥경화와 지질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병용요법을 개발중이다.
2상시험에서 심혈관질환 예방·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받았으며, LDL·HDL콜레스테롤 동시조절 기전으로 예방의학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등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CETP는 혈액내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주요 결정인자. 혈장내 CETP 수치가 높을 수록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타 임상시험에서는 CETP억제제를 통해 HDL콜레스테롤을 34%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지난해 "Circulation(2002;105:2159)룑에 발표됐다.
시험에 참여한 네덜란드 아카데믹메디컬센터 존 카스텔린 박사는 "CETP의 유전적 결핍으로 아시아인에게서 HDL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심혈관질환 예방약물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리피토"와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의 복합제형 또한 개발 중인 화이자는 이같은 일련의 병용요법 개발노력으로,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와 머크·셰링프라우의 "조코·제티아" 복합제형 출시계획에 대응하고 있다.

"RNAi"(RNA Interference)는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에 해당하는 dsRNA(double strand RNA)를 선충(C. elegans)에 주입하면 mRNA만을 특이적으로 분해하는 기전을 이용,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선충을 대상으로 유전자 기능 분석에 주로 이용돼 왔으나 지난해 美 아이오와대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RNAi 기술과 유전자치료법을 결합시키는데 성공,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항바이러스치료나 특정 유전성 질병은 물론 세포분열과 관계된 유전자 연구를 통해 암 예방·치료약물 개발에도 공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美 시애틀 소재 프레드허치슨암연구소에 공동연구실을 설치하고 RNAi 기술을 이용해 암세포의 생존기작 및 약물타깃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 필 샤프 박사가 설립한 "Alnylam룑 社에서 이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 중이며, "Sirna Therapeutics룑 社는 2년 이내에 최초의 RNAi 약물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두가지 외에 칩스피드의 제한을 극복한 나노와이어(HP),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5만배나 가는 탄소 나노튜브(IBM), 옥수수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폴리하이드록시알 카노에이트(polyhydroxyalkanoate)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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