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드로스피레논 제제 피임약물의 혈전 위험도를 재차 강조하며, 제품라벨의 경고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문위는 "기존 피임약과 드로스피레논 성분이 함유된 피임약의 비교 연구를 검토한 결과, 혈전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 "대부분의 피임약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틴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비복용군보다 복용군의 혈전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제품 라벨을 강화해야는 입장이다.

국립여성건강네트워크의 Cynthia Pearson 사무국장은 "피임약보다 안전한 방법이 있다면 계속 사용할 이유가 없다. 피임약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FDA는 올해 초 드로스피레논제제인 야스민과 드로스피레논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피임약물인 오소라-에브라 관련 임상에서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향후 추가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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