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시아 진출 전략적 기지"
녹십자백신·베르나바이오텍그룹이 국내 기업이미지 홍보와 한국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시장 공략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해 독일 라인바이오텍과의 인수·합병으로 녹십자백신의 대주주가 된 베르나바이오텍. 페트리스 본좀(Patrice Bonzom) 해외영업·마케팅 이사는 이같은 사실은 물론 세계 6대 백신전문기업 베르나와 "헤파박스-진"으로 B형간염 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점하고 있는 녹십자백신의 시너지효과가 국내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 16~18일 서울에서 열린 "제4차 ISAAR(4th Internaltional Symposium in Antimicrobial and Resistance)"를 기업홍보의 디딤돌로 삼았다. 항생제 및 백신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집결하는 이번 국제행사가 녹십자백신·베르나의 잠재적 가능성을 알리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본좀 이사를 비롯한 녹십자백신·베르나바이오텍 직원들은 행사내내 참가자들을 상대로 홍보에 열을 올렸다.
본좀 이사는 아시아시장 진출의 전략적 기지로 한국을 선택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백신은 B형간염백신 분야 최고의 기술은 물론 생산시설을 비롯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전략적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센터를 육성하고 ▲아시아시장 물류센터를 통해 마케팅의 총지휘도 한국에서 이뤄질 것입니다." "이 물류센터는 세계시장에 대한 제품공급에도 이용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최첨단 B형간염백신기술을 이용, 혼합형백신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합병을 통한 DTP-B형간염백신, DTP-B형간염-인플루엔자백신(Hib)의 개발은 녹십자백신·베르나바이오텍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여성생식기감염 등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법이 없는 질환의 신계열백신과 B·C형간염 치료용백신 개발 등이 향후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100년 이상의 전통에도 불구하고 늘 젊음과 패기를 유지하고 있는 백신전문기업 베르나가 녹십자백신을 통해 또 다른 혁신을 꾀하고 있다.
아시아시장 정복. 세계보건기구(WHO)나 세계아동기구(UNICEF) 등 국제기구에 백신을 보급, 전세계 질병퇴치에 일조했던 녹십자백신·베르타바이오텍이 아시아지역에서도 "사람"을 모토로 하는 백신확대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쳐나갈 것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