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응고제와 당뇨병 약물 처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가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10만 건의 유해약물사건을 분석한 결과 와파린. 경구용 항혈소판제, 인슐린, 경구용저혈당증 약물이 이름을 올렸고, 단독 또는 병용으로 인한 응급 입원률의 67%를 차지했다. 이중 와파린은 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2007~2009년 사이 58개 병원에서 노인환자에게서 발생한 유해약물사건들을 분석했다. 연간 약 10만건의 유해약물사건이 발생했고, 이들 중 80세 이상은 48%, 의도하지 않은 과용은 3분의 2로 나타났다.

공동저자인 CDC Daniel Budnitz 박사는 "항혈전제 및 당뇨병 약물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는 약물들의 안전성 관리가 노인환자 의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노인인구 증가, 만성질환의 증가, 복용약물의 증가에 따라 유해약물사건으로 인한 입원율 역시 증가할 것"이라며 "노인환자들에 대한 항혈전제나 당뇨병 약물 처방 및 관리가 향상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CDC는 2013년까지 예방가능한 재입원률을 20%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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