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절감 효과…강력한 세척 중요

관동맥 풍선도자를 소독 후 재사용해도 안전하며 상당액수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재확인돼 국내에서의 의료비절감 방안으로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 김종진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순환기학회 중재시술연구회(회장 오동주 고려의대)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김교수는 이 도자의 재사용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확고한 지침은 없지만 수돗물과 멸균수를 이용한 반복되는 강력한 세척이 권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척완료 후에도 여러 종류의 세정제에 일정시간 담근 후 상온에서 24시간 이상 건조하는 것이 필요하며 풍선내 잔존할 수 있는 조영제의 결정화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풍선부위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대를 다시 장착할 것을 권장했다.
김교수는 이어 지난 88년 이후 이 도자의 재사용에 관한 연구가 계속돼 왔으며 지난 2001년 일부 외국 의학자들은 무작위, 이중맹검, 전향적 연구보고를 통해 풍선도자 사용개수, 시술시간, 조영제 사용량, 시술의 성공률, 시술 후 30일간의 임상사건 발생 등을 재사용군과 신품 사용군 간 비교결과 차이가 없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96년 미국의 의학자들은 신품 사용 시 소요되는 평균 의료비는 8,800달러였고, 재사용 풍선도자 사용시 재사용마다 최고 480 달러의 의료비 감소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등 경제성을 감안, 이 도자의 재사용을 위한 노력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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