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산하 의약품위원회(CHMP)가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에 대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대 규모(515명 참여)의 임상 연구를 근거로 이뤄졌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브스를 기존의 당뇨병 치료제에 추가 투여시 위약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나타내며 혈당 조절에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이문규 교수(내분비대사내과분과)는 "신기능장애는 유병기간이 긴 당뇨병 환자에게 흔한 동반질환으로 약물에 대한 부작용 발생위험이 높아 치료제 선택 시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CHMP의 이번 결정은 신장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와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약물 선택의 폭이 넓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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