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식 갖는 이종욱 WHO사무총장

21일 취임하는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WHO가 유엔 산하기관이 아닌 예산과 인사 등에 있어 독립적 성격을 갖는 전문기구인 만큼, 유엔 사무총장 동격의 대우를 받게 된다. 해방 이후 WHO 원조의 대상이었던 한국인이 이 기구의 수장이 됐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김학수 사무총장, UNICEF의 구삼열 한·일 공동대표, 유엔식량농업기구 이상무 국장 등 국제기구의 일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들의 위상이 이종욱 사무총장의 취임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이 사무총장이 2000년 결핵국장 재직시 북한에 결핵약 공급, 방북경험 등 북측과 남다른 관계를 맺고 있어 남북화해 무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당선에 큰 힘이 돼 주었던 아시아·아프리카지역 개발도상국 및 저개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그에게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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