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제제와 경구용 항당뇨제 관심 높아

당뇨병은 전세계 285만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에는 환자수가 438만명으로 늘어 전체 성인 인구의 7.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당뇨병은 제약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10년 한해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376억 달러가 사용됐는데, 국제당뇨병연맹은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4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 성장과 더불어 효과는 최대한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약제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는데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인슐린제제와 경구용 항당뇨제다.

새로운 계열의 경구용 항당뇨제가(OAD)의 출시가 가까워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전히 메트로포민제제가 계속 환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새로운 형태의 병용요법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와 디펩티딜 펩티데이즈(DPP)-4 억제제, 나트륨·글루코오스 수송체(SGLT) 억제제 등은 가까운 미래에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식품의약국(EMEA)으로부터 최초 승인 받은 GLP-1 유사체는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에타)다. 리라글루티드(제품명 빅토자)는 최초의 인간 GLP-1 억제제로 자연상태의 호르몬과 97% 유사성을 보인다. GLP-1 유사체는 다양한 장기지속성 형태가 개발중이며 GPR119 억제제와 TRG5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다.

미국에서 최초 승인을 받은 DPP-4 억제제는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이고, 두 번째는 삭사글립틴(제품명 온글라이자)이다. 이와 더불어 빌다글립틴(제품명 가브스)가 유럽에서 사용되도록 허가받았으며, 다른 DPP-4 억제제가 개발중에 있다.

SGLT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계열의 연구용 신약으로 많은 후보군이 임상 단계에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세르글리플로진과 레모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혈당 조절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로코키나제 활성화제(GKAs)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부문에서 가장 촉망받는 계열의 연구용 신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AZD1656, AZD6370, AZD6714 등 다수의 GKAs 계열 약물의 임상을 진행중이며 머크의 MK-0599EH 1상임상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초속효성이나 장기지속형 인슐린도 촉망받는 분야로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들이 개발, 향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속효성 인슐린으로는 인슐린리스프로(제품명 휴말로그), 인슐린아스파르트(제품명 노보래피드), 인슐린글루리신(제품명 아피드라)가 대표적이다. 리스프로는 최초의 초속효성 인슐린 유사체로 제1형 당뇨병 및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서 식후 렙틴과 그렐린 조절을 개선시킨다. 아스파르트는 식사중 사용되는 초속효성 인슐린으로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도 투여할 수 있다. 글루리신은 가장 최근에 나온 약제로 사람의 인슐린보다 더 빠르게 작용하며, 성인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사용된다.

장기지속형 인슐린에는 인슐린글라진(제품명 란투스)와 인슐린디터머(제품명 레버미어)가 있다. 글라진은 최초의 장기지속형 인슐린 유사체로 출시 직후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했다. 이보다 늦게 출시된 디터머는 노보래피드·노보믹스와 함께 블록버스터로 자리잡고 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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