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계 일각에서 나돌고 있는 "가정의학과 수련 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가정의학회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수련제도가 바뀐다는 소문에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을 꺼리는 일부 수련의들이 있는데, 이는 가정의학과가 2년제로 바뀐다는 한 언론사의 오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학회는 이 언론사에 문제를 지적, 이미 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정의학과가 2년제로 바뀐다거나, 가정의학과가 일반의로 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다.가정의학과 의사는 일반의가 아니고 전문의가 된다는 점은 수많은 논의를 거쳐 이미 26년 전에 결정된 일이며, 향후에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턴제 폐지를 비롯 각 과 전공의 수련 체계를 어떤 방향으로 바꿀 지는 각 과의 이해관계가 얽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가정의학과 30% 증대안도, 인원을 그만큼 감축해야 하는 다른 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으며, 수련제도 개편은 향후 수년에 걸친 논의 후 방향이 결정되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학회에 따르면 보건의료미래위원회에서 제시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안의 기본 취지는 보고서에 명기되어 있듯이 국가 의료 체계의 중심으로 "체계적인 일차의료 전담인력 양성"에 있다. 즉, 일차의료의 중심인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미래 정책을 전개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향후 인턴제가 폐지되면 가정의학을 포함한 모든 전문과목이 인턴을 거치지 않게 된다. 다만 인턴 과정이 없으면 타과에 대한 수련 기회가 전혀 없어, NR1 (new resident 1)이라는 수련 과정 보완을 통해 교차 수련을 시키는 방안이 논의가 되고 있다. 가정의학과는 전문의 수련 과정에 이미 교차수련이 포함되어 있어 NR1이라는 과정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안인데 NR1은 각 과 전공의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논의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 제도의 성립 여부는 향후 수많은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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