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약물들이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가운데 새로운 약물들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시장에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환자수의 증가에 따른 잠재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학기술의 분야에서의 약진이 새로운 약물개발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수의 경우 지난 10년 간 운동량의 감소, 식습관의 악화 등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증가해 왔다. 특히 비만의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해 다양한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환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약물의 필요성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약물개발 관련 기관들의 경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질환들이 증가했지만, 제약사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심장 및 뇌졸중 관련 질환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 질환이 발현되는 생태와 증상, 현재의 화학성분에 대한 반응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이에 지난 10년 이상동안 제약사들은 관상동맥질환, 정맥혈전색전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에 대한 치료약물들 개발에 집중해왔다. 미국 약물연구및제조(PhRMA)와 유럽의약국(EMA)에 따르면 심혈관 계열 약물 300여종이 분류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개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심혈관질환 약물들의 연구는 혁신적 약물치료, 병용치료, 개량약물전달 메커니즘에 집중돼 있다. 특히 최근 연구들이 심혈관 질환의 병인을 분자단위에서 찾고 있는 가운데 유전체학, 단백질체학, 컴퓨터를 활용한 다른 기전의 해명 등에 대한 연구는 과학기술분야의 발전에 힘입어 약진하고 있다.

인체줄기세포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체줄기세포는 새로운 심장근육을 만들어 심장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이외 △심부정맥혈전증의 예방 및 응고 관리를 위한 항응고제 신약 △환자 개인 세포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에 의한 심부전 치료 △아테롬성 동맥경화 플라크 및 혈액 내 효소의 선택적 억제를 통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 치료 등도 최근의 연구 트랜드를 반영해주고 있다.

특히 분자유전학과 줄기세포분야의 발전은 희귀질환과 합벙증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주고 있다. 이에 앞으로의 심혈관약물 개발에서는 생명과학 분에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바이오제약사들이 새로운 방향의 대체 치료법을 타깃으로 약진하고 있는 상황은 이런 경향을 여실이 보여주고 있다.

자료제공 : Frost & Sulli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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