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얏트 호텔서 시상식 가져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군터 라인케)이 주최하는 "제21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8일 하얏트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의료계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가 본상을, 성균관의대 성창옥 임상조교수와 연세의대 조병철 조교수가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이,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노동영 교수는 "의학자에게 주어지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분쉬의학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유방암의 중개연구 및 임상연구에서의 성과는 무엇보다 나를 믿고 치료를 일임해 준 환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 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은 수 천명의 환자들 덕분이다. 또한 기나긴 세월 환자와 연구에 매달려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은 "최근 정부가 분쉬의학상의 운영방식을 높이 평가해, 미래 노벨의학상을 받을 선도 의학자를 발굴 육성하는 중장기 사업인 Medi-Star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있어, 분쉬의학상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상으로 자리매김한 분쉬의학상 운영위원의 한 사람으로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장우현 제1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 이현재 호암재단이사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들과 한스울리히 자이트(Hans-Ulrich Seidt) 주한독일대사, 군터라인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 등이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성악가 김동규 교수가 축하무대를 마련해 수상자들을 축하했으며, "유방암 연구와 치료를 위해 걸어 온 외과의사로서의 삶"을 주제로 한 노동영 교수의 수상기념 강연이 진행 돼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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