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A 2011 학술대회

올 한해 논란이 된 심장학 관련 이슈들과 내년에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주제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가 12~16일 올란도에서 열린다.

이번 AHA 학술대회에서는 4000여편 이상의 초록이 접수돼 풍성한 학술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최신의 이슈들을 살펴볼 수 있는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서는 심방세동, 건강서비스연구, 중재적 심장학 및 심장외과, 예방, 재생의학, 관리전략, 혈전증을 주제로 다양한 주제들이 발표된다.

그 중에서도 포스트 와파린의 경쟁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는 가운데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 첫날 발표될 아픽사반(apixaban) 주요 연구인 ADOPT와 시장에 가장 먼저 모습을 보인 리바록사반(rivaroxaban)의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대상연구인 ATLAS ACS2-TIMI 51 연구에 우선 초점이 모이고 있다.

또 드로네다론의 안전성과 효과의 분수령이 될 PALLAS 연구, 아토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의 비교 연구(Head-to-Head)인 SATURN 연구 역시 약물관련 최고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생활습관 개선이 단순 권고수준에서 치료전략으로 옮겨오고 있는 가운데 체중 감량을 정기적인 임상의 한 부분에 안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POWER 연구도 Late-Breaking Clinical Trials 세션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이번 AHA 학술대회는 7개의 핵심 주제(Core)와 14개의 주요 트랙(Programming Tracks)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AHA는 7개의 핵심 주제로 △심혈관 영상의학 △심혈관질환 역학과 예방 △유전학, 유전체학, 선천성 장애 △심박장애 및 심폐소생술 △심근학 : 기능과 부전 △카테터기반 및 수술적 중재술 △혈관질환 : 생물학과 임상과학을 꼽아 최근 가장 비중있게 다뤄지는 심장학의 분야들을 제시했다.

심혈관 영상의학에서는 CT, MRI, 초음파 등의 통한 심혈관관리의 최신지견들이 논의될 예정이고, 유전학·유전체학의 경우는 소아청소년 심질환자의 임상적 관리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유전자 및 유전체학 기초연구에서 주목받고 있는 내용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는 약물 개발·연구에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만큼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14개의 주요 트랙으로는 △일반심장학 △말초혈관질환 △수술적 치료 △기초과학 △심혈관 간호 △심장영상의학 △전기생리학 △세계심혈관예방 및 건강촉진 국제회의 △당뇨병 △삶의 질과 예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중재적 심장학 △소아청소년심질환 △심폐소생술 등의 주제로 프로그램들을 묶어 강의들을 구성했다.

특히 AHA는 세계심혈관예방 및 건강촉진 국제회의에서 무게를 두고 있다. AHA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져 가고 있지만, 중저소득 국가를 비롯 세계적인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회의에서는 보건, 국가정책결정, 비영리단체 등 광범위한 단체가 함께 세계적인 유병률 감소를 위한 논의와 함께 개인 및 지역사회의 건강촉진,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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