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호흡기 병원균 항균력 우수
DNA gyrase·Topoisomerase IV 이중 저해작용

Gemifloxacin은 만성호흡기 질환의 급성 악화, 폐렴, 부비강염을 적응증으로 가장 최근에 FDA 승인을 받은 퀴놀론계 항생제이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이다.Gemifloxacin은 bicyclic aromatic core의 8번 위치에 탄소 대신 질소를 함유하는 quinolone의 새로운 약물군으로 불소화 나프티리돈(fluorinated naphthyridone)이다. Gemifloxacin은 그람 음성 및 양성균에 모두 우수한 활성을 가지며, 특히 포도상구균 및 연쇄상구균에 대한 항균력은 moxifloxacin, trovafloxacin 등 최근의 다른 quinolone 항균력보다 월등하다.

In vitro 항균력

Gemifloxacin은 호흡기감염의 주요 원인균에 대하여 향상된 항균력을 보였다<표 1 참조>. 폐렴구균에 대한 gemifloxacin의 항균력은 ciprofloxacin과 levofloxacin의 32~64배이며, moxifloxacin과 gatifloxacin의 8~16배이다. H. influenzae에 대하여, gemifloxacin은 ciprofloxacin의 2배, levofloxacin, moxifloxacin, gatifloxacin의 2~4배의 항균력을 보인다. M. catarrhalis에 대해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데, gemifloxacin은 비교된 퀴놀론 중 가장 강력한 항균력을 보여 주었다.
또한 gemifloxacin이 대부분의 ciprofloxacin-내성 폐렴구균 및 H. influenzae 균주에 대해 강력한 항균력을 보이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표 1 참조>.

임상시험

▲폐렴(Community Acquired Pneumonia: CAP)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345명을 대상으로 gemifloxacin 320㎎ 1일 1회 7일 또는 14일간 투여와 Ceftriaxone 1g, 1일 1회, 정맥주사(1~7일) 후 cefuroxime 500㎎, 1일 2회, (1~13일) 경구투여의 순차요법(필요시 macrolide 병용, 총투여일 14일 이내)을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gemifloxacin과 대조약제의 임상적 유효성은 각각 92.2%와 93.4%였으며 치료율 차이(95% CI)는 -1.15%(-7.73, 5.43)로 나타났다.
▲만성기관지염의 급성악화(Acute Exacerbation of Chronic Bronchitis: AECB)
7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기관지염의 급성악화 치료에 대하여 gemifloxacin 320㎎ 1일 1회 5일간 투여와 clarithromycin 500㎎ 1일 2회 7일간 투여를 비교한 시험에서 임상적 유효성은 gemifloxacin 투여군과 clarithromycin 투여군에서 각각 85.4%, 84.6%로 유사하였다. 4~5주차 추적관찰시점의 세균학적 성공률은 gemifloxacin과 clarithromycin이 각각 81.8%, 62.0%였고, 치료율 차이(95% CI)는 19.8% (2.2, 37.5)로 유의하게 더 높은 세균학적 성공율을 나타내었다.

만성기관지염의 급성악화로 입원한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gemifloxacin 320㎎ 1일 1회 5일간 투여와 Ceftriaxone 1g, 1일 1회, 정맥주사 (1~3일) 후 cefuroxime 500㎎, 1일 2회(7일, 총투여일 10일이내) 경구투여 순차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임상시험에서 gemifloxacin과 대조약제의 임상적 유효성은 각각 86.8%와 81.3%였고, ITT 분석에서의 임상적 유효성은 각각 82.6%와 72.1%로 치료율 차이(95% CI)는 10.5%(0.7, 20.4)였다. 따라서 경구 gemifloxacin 투여는 세파계 정맥주사/경구제 순차요법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임상적 유효성을 나타내었다. 평균 입원기간은 gemifloxacin과 대조약제가 각각 9일과 11일로 gemifloxacin 투여군이 유의하게 더 짧았다(p=0.04, Wilcoxon test).

약물상호작용

Gemifloxacin은 cytochrome P450 효소에 의해 매개되는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Gemifloxacin과 오메프라졸, 테오필린, 디곡신, 와파린, 경구 피임제를 병용투여하였을 때, 임상적으로 유의한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양한 병용약물을 투약 받고 있는 환자에서 gemifloxacin 투여시 유의한 약물 상호작용은 없었다.

안전성

Gemifloxacin은 신기능, 간기능 장애 환자 뿐 아니라 고령자에서도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내었다.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두통(1.2%), 설사(3.6%), 오심(2.7%), 발진(2.8%) 등이었다. 발진은 gemifloxacin군에서 대조약제보다 더 높은 빈도로 발생했으나(2.8% vs 0.6%), 투여기간이 표준투여기간보다 길어질 때 빈도가 높아지므로 표준 투여기간을 지킬 경우 발진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다. 결론적으로 gemifloxacin은 호흡기 감염환자, 일반인, 고령자에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았다.

베타락탐, 마크로라이드에 대한 주요 호흡기 병원균의 내성률은 매우 높으며 증가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따라서 호흡기 감염에서 퀴놀론제의 사용과 필요성은 점차 증가되고 있다. Gemifloxacin은 DNA gyrase와 Topoisomerase IV에 대한 이중저해작용으로 주요 호흡기 병원균에 대해 월등한 항균력을 가지며, 타 계열 항생제 뿐만 아니라 퀴놀론 내성 균주에도 살균력을 유지하며, 내성유발 가능성이 낮아 퀴놀론 내성균의 선택과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 결과 gemifloxacin은 만성호흡기 질환의 급성악화에서 재발률을 낮추고 입원기간을 유의하게 단축시켰으며, 짧은 투여기간과 고령환자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 감염 치료에 있어서 치료효과 이외에 여러가지 부가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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