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통합해야 ... 1339, 교육과 정보 기능 있어 반대

지난 2002년부터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119와 1339의 논의가 다시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한양의대에서 열린 ‘병원전단계 응급의료체게 일원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통합과 관련해서는 소방방재청과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센터가 첨예하게 맞섰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윤한덕 팀장은 “119와 1339의 통합 논의는 논점에서 벗어난 주제다. 논의의 핵심이 조직 통합 자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 국민이 전화번호를 혼선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병원과 구급차간의 단절이 더 문제다”라고 통합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통합 논의는 이미 총리실에서 TF를 구성해 5차례 회의를 거친 결과물”이라며 “어떤 업무를 119에 남기고 어떤 업무를 1339에서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라고 통합은 이미 결정됐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방의 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현재 응급의료센터는 의원급의료기관 진료시간과 비어있는 침상갯수, 11개 중증질환에 대한 수술 여부 등 모든 정보를 119에 제공하고 있다”며 “119도 구급 무전기를 1339에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망이 통합돼 있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정책이사는“1339는 이미 교육과 정보라는 기능을 잘 이행하고 있다. 내용적 개선 없는 일원화 논의는 현실서 있는 잘못된 것”이라며 “스마트 시대에 무선기만을 고집하는 것은 시대적 착오다. 무선기를 넘어서는 IT 융합 모델로 응급의료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오랜 전부터 지루하게 진행돼 온 119와 1339의 통합 논의는 진척 없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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