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 국제학술대회 및 창립총회 개최
11월 10일~11일... 24편의 논문 발표 등 세계적 석학 참석


BT-IT-의학의 융합을 지향하는 ‘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 국제학술대회’ TBC 2011과 창립총회가 오는 11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당에서 열린다.

서울의대 정보의학실과 교육과학기술부 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 연구센터 주관으로 개최 되는 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은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빠르게 발전하는 유전체 분석기술과 정보의학 기술, 시스템 생물학 기술의 발전으로 개개인의 유전체학적 차이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평균치에 근거해온 기존의 의학적 진단과 치료의 기준이 개인별 특성에 맞춘 개인 맞춤의학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 ”며 “미래 융합기술의 핵심인 BT와 IT 그리고 의학의 융합을 통한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국제학회인 TBC를 창립한다”고 창립 이유를 설명했다.

TBC 조직위원회는 올해 1월 아태생물정보학회(APBC)에서 ‘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 심포지움 개최와 사전모임을 개최하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세계 수준의 바이오 정보의학 학술대회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번 창립총회에는 24편의 연제논문 발표와 3시간의 튜토리얼이 제공된다. 이는 세계 최고수준의 바이오 정보의학회로 손색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우수 연제논문은 이 분야 최고 저널인 Journal of American Medical Informatics Association과 Bio-Data Mining 등에 게제 될 예정이다.

첫 기조연자는 하버드대학교 및 다나파버 암센터의 존 콰켄부시 교수로서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유전자-질병 네트웍의 상태 전이 모형 다이나믹을 주제로 강연한다.

페이스북에 연결된 사회연결망처럼 유전자들도 네트워크를 이뤄 활동하고 그 상태함수가 인간 질병을 설명한다는 모형이다. 콰켄부시 교수는 특히 물리학자 출신의 경력과 유전체연구를 선도했던 TIGR 소장을 역임한 후 하버드에 부임하여 물리학적 네트워크 이론을 의학과 생명과학에 연결하는 융합연구의 대가다.

미국의료정보학회 회장이자 JAMIA 편집장, UCSD의 루실라 오노마차도 교수는 수년전 UCSD에 바이오정보의학과를 창설한 장본인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유전체 정보와 전자건강기록 정보의 통합 해석을 통한 맞춤의학의 실현을 주제로 강연하다.

스탠포드의 아툴 뷰트 교수는 소아과전문의로 내분비학을 전공하고 MIT에서 정보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스탠포드에 부임했다. 바이오정보의학(Translational Bioinformatics)를 통한 개인 맞춤의학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특히 첫날 오전, 비 전문가를 위한 튜토리얼을 시카고대학의 이브 루시어 교수와 함께 특강형식으로 강연한다.

더빌트에서 최근 펜실베니아 대학으로 옮긴 마릴린 리치 교수는 그의 박사학위 연구 결과인 MDR(Multiple Dimensionality Reduction)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MDR은 많은 수의 SNP의 상호효과(epistasis)를 고도 분산처리 환경에서 분석하는 알고리즘으로 SNP 연구에서 가장 대표적인 알고리즘의 하나다. 바이오뱅크와 전자의무기록 정보통합을 통한 유전형-표현형 상관분석에 대해 강연한다. 리치 교수와 동료인 벤더빌트의 윌리엄 부시 교수도 NGS에서 얻어진 개인 유전체 변이의 상호관계 분석을 강연한다.

호흡기학을 전공한 중국 푸단대학 시안동 왕 교수는 최근 창간된 Journal of Clinical Bioinformatics의 편집장이며, 바이오 마커 발굴에서 바이오정보의학의 역할을 강연한다.

국내에서도 아주대 신현정 교수가 이종 유전체 정보간의 통합 알고리즘과 분석결과를 주제로 강연한다.

유전체 정보기술 보편화, 파급 효과 클 것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시스템 바이오 정보의학이다. 따라서 TBC는 유전체 기술과, 바이오 정보기술과, 의학의 융합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4년 전 창립된 미국의 TBI 가 미국내 학회인 점을 고려하면, TBC는 명실상부한 최초의 국제학회이다. 미국 TBI의 핵심 주역들이 대거 동참했고 TBI와 공동 스폰서십을 체결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

김 교수는 “TBC는 국내 BT-IT-의학의 융합을 가속시키고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전체 정보기술의 보편화는 필연적으로 임상정보와의 결합을 통해 큰 파급효과를 이루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선진국에서는 이미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도 유전체정보 맞춤의학 및 유비쿼터스 원격의학에 대한 각 부처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논의가 TBC를 통해 더 의미 있는 성과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012년 TBC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는 “The Full Bit Supprise” 행사와 함께, 아이패드2, 아이팟 나노 및 갤럭시 탭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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