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이용해 움직였을때 하루에 얼마나 열량을 소모할 수 있을까? 미국 테네시대학의 David Bassett 교수팀이 수동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별 열량 소모량을 계산, Adapted Physical Activity Quarterl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휠체어를 이용한 신체활동 시 소모되는 에너지에 관한 논문 250 여편을 분석한 뒤, 가사일과 같은 일상적인 활동부터 격렬한 운동까지 총 63개 항목의 열량 소모량을 정리했다.

결과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평지에서 30분 동안 3.2km 움직이면 120 ㎈가 소모돼,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보다 세 배 이상 운동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동휠체어를 타고 청소를 하면 127 ㎈, 30분간 펜싱하면 258 ㎈ 소모할 수 있다.

그외 73 kg 성인의 30분간 활동 기준 ▲ 앉아서 TV보기 40 ㎈ ▲ 먼지털기 65 ㎈ ▲ 탁구 80㎈ ▲ 카페트 청소 98 ㎈ ▲ 농구 116 ㎈ ▲ 테니스 149 ㎈ ▲ 노르딕 스키 428 ㎈ 등 열량이 소모된다.

Bassett 교수는 "그 동안 건강한 사람의 열량 소모량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 성인을 위한 정보는 없었다"면서 "이들도 충분히 운동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거나 휠체어를 탄채 농구를 해도 충분히 많은 열량을 소모할 수 있다며 장애 성인들도 신체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국립위생연구소는 장애 성인이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75분 격렬한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성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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