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들이 질 향상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요양병원이 급증하면서 일부 부실한 환경과 수준 미달이 지적되자, 자체적으로 자율적 질관리에 나선 것. 특히 협회차원에서 인증제를 도입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등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요양병원과는 거리를 두기로 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윤영복)는 전국순회 연수교육을 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18일, 21일, 25일 4회에 걸쳐 광주·부산·대구·대전 지역의 순회교육을 마쳤다. 27일엔 서울권 연수교육을 하게 된다.

지난 4곳의 참가인원이 1350명. 서울권 참가예정 400여 명을 감안하면 17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윤 회장은 "심평원의 질평가가 있고,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무적으로 평가를 받게 되어 있지만 이와 별도로 협회 차원에서도 세부항목별 인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요양병원이 치매나 재활, 호스피스 같은 특정 세부 분야에 대해 심사평가해 인증을 부여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임채민 장관의 자율적 질관리 요청을 따르고 더 확대 강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칭)질향상특별위원회를 설립, 자체 인증을 통해 요양병원 자체적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회의 교육은 현재 전 직종의 종사자에게 직능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간호 세션과 원무·심사·행정·관리직 세션으로 나누어 오전·오후로 진행하는 교육에는 각자 직종에 맡는 강의를 선택, 참여토록 하고 있다. 전 강의를 듣는 사례도 많았다.

특히 간호 세션 교육에는 "암환자 및 치매환자 케어의 이론과 실제", "올바른 환자평가표 작성과 의무기록", "감염관리와 욕창케어" 등에 관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집중적으로 마련, 많은 호평을 받았다.

원무·심사·행정·관리직 세션에는 "적정성평가대비요령 및 MDjin(www.mdjin.co.kr) 프로그램 소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병원의 대비요령", "요양병원 의무평가인증의 이해와 대비" 등에 관한 내용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및 현안과 관련된 발표로 진행됐다.

협회는 적극적인 연수교육을 토대로 요양병원들의 자율적 질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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