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립선암 검사법 등장
소변 내 PCA3 mRNA 농도측정…활용도 높아


PSA 농도가 높아 생검을 실시한 남성중에서 불과 25~30%만이 실제 전립선암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렇듯 PSA 검사가 전립선비대증 등과 겹치면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새로운 전립선암 검사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PCA3 mRNA 농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지난 2006년 유럽연합(EU)에서 선보인 Gen-Probe사의 PCA3는 소변중의 PCA3 mRNA 농도 측정하는 방법이다. PCA3는 전립선세포에만 발현된다. 연구에 의하면 전립선암 환자의 95%의 PCA3가 정상세포보다 60배~100배 과도하게 발현돼 있다. 따라서 PCA3 검사는 전통적인 PSA 검사보다 전립선암을 특이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PCA3 검사의 위양성(False Positive) 판정율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액이 아닌 소변을 이용해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남성을 가려내는 이 방법은 편리하고 감도가 높을 뿐 아니라, 전립선암의 공격성에 관한 정보도 제공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PSA 검사와 PCA3 검사를 병행하면 생검이 필요한 환자를 보다 명확하게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선재 기자 sunjaepark@monews.co.kr


PSA검사 말기 신장질환에 효과
건강한군에 비해 암 발견율 높아


일본 연구팀이 영국비뇨기과학 저널(BJU)에 PSA 검사가 말기 신장질환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쿠마모토대학 Yoshihiro Wada 교수팀이 말기 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50세가 넘는 1250명의 남자들과 비슷한 나이를 가진 1007명의 건강한 대조군 남자들에서 PSA 선별검사의 유용성을 비교했다.
혈청 PSA 농도가 4 ng/mL를 초과한 모든 참가자들은 PSA-양성으로 간주돼 전립선 조직검사를 포함한 추가 검사를 받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대조군 남자들에게 비해 말기신장질환을 가진 남자들에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PSA 농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함을 발견했다.

특히 PSA 농도가 10 ng/mL을 초과한 남자들에서 암 발견율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말기신장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유의하게 더 높았다. 말기신장질환을 가진 13명의 남자들과 5명의 건강한 남자들은 결국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말기신장질환 환자군 중 기관 내에 국한된 전립선암을 가진 9명의 남자들, 별 합병증이 거의 없는 상태로 후방 전립선전제술을 받은 4명의 남자들 중에서 2명만 외부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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