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는 전자챠트 월 유지비 인상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회는 "전자챠트 회사가 월 유지비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사용 개원의들에게 고지했다"고 전하고 "지난 몇 년간 관리비, 개발비, 인건비 등의 상승 요인이 있었음에도 월 유지비를 동결해왔으나 불가피하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인상폭이 매우 높고 비슷한 시기에 복수의 전자챠트 회사들이 인상안을 함께 고지하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인상폭이 상식적인 수준이라면 납득할 수 있겠으나 수십% 이상의 인상이라는 것은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수가를 강요받으면서 매년 수가인상율 2%대에 허덕이는 개원의들에게 월 유지비를 대폭 인상시키겠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들의 경영상의 문제가 아닌 사용자인 개원의를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라고 했다.

의원협회는 "만약 인상 요구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이 문제를 적극 공론화해 타 의사단체 및 유관단체와 함께 프로그램 불매 운동 및 호환 가능한 타 프로그램으로의 공동구매운동을 펼치겠다"고 발고 "담합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같은 법률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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