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2 펩타이드가 급성 허헐 뇌졸중의 바이오 마커가 될 수 있을까.

최근 NR2의 증가와 24시간 내 급성 허혈 뇌졸중 증상 발현 간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에서는 신경영상학적 비교에서도 연관성을 보여 진단 및 관리 바이오 마커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두경부 CT나 뇌 MRI로 24시간 내 증상발현을 확인한 급성 허혈 뇌졸중 환자 50명과 102명의 대조군을 비교했다. 대조군에서 48명은 뇌졸중 병력이 없는 당뇨병, 고혈압 환자였고, 28명은 편두통, 뇌수막염, 중풍, 뇌내출혈 등 뇌졸중 유사 병력이 있었다.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NR2 수치를 측정 비교한 결과 뇌졸중 환자군은 0.5 mcg/L 이상으로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고혈압 환자의 경우 0.25~0.4 mcg/L, 뇌졸중 유사병력의 경우 0.5 mcg/L로 나타났다. 특히 증상발현 후 1~3시간 내 NR2 수치를 측정했을 때는 25.44 mcg/L로 가장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펜실베니아주립대학 Kerstin Bettermann 교수는 "0.5 mcg/L가 NR2 펩타이드 검사에서 가장 높은 진단 민감도와 특이성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민감도는 98%, 특이도는 86.3%, 양성예측율 78%, 음성예측율은 98.9%였다.

이에 Bettermann 교수는 "응급실, 응급차에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연구의 의의에 무게를 뒀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서 후원한 이 연구는 대규모 연구를 통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와 별도로 Bettermann 교수는 "NR2 펩타이드 수치와 200 cc 미만의 대뇌피질병변 크기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이 역시도 타당성 연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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