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수가협상 당일 공급자단체를 찾아 원만한 타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한문덕)은 17일 오전 박병태 급여상임이사의 병원협회 방문에 이어 한문덕 이사장 직무대리가 의사협회, 약사회, 치과협회 등 의약단체를 직접 방문한 것이다.

이날 한문덕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공급자 대표와 만나 어려운 경제 사정을 피력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 줄 것을 당부했다.

당초 의-병협만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특정 단체를 협상의 중심에 둔 행보 아니냐는 질책을 받기도 했으나, 잇따라 타 공급자단체들을 만나면서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켰다.

이날 면담은 공급자단체의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가입자측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나눈 것으로 전해져, 어떤 목적성 보다는 공단의 변화된 모습과 성의를 보여 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고압적인 협상 태도를 지적받아 온 공단의 이같은 변화가 5개 공급자단체의 협상타결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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