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12일 심포지엄
한·일 전문의 심도있는 토론 기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발생되는 윌슨병의 분자유전학적 발생기전 규명과 진단 치료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학술제전이 펼쳐진다.
서울아산병원 선천성 기형 및 유전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소장 박인숙)는 12일 "유전자와 유전체를 이용한 윌슨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주제로 두 나라의 윌슨병 전문가들이 참가, 이 분야의 연구와 치료 방향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한 12개 특정질환 연구 지원센터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 사람의 유전체 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아키타의대 생화학교실 구니히코 테라다교수와 토호의대 소아과 노리까주 시미주교수가 윌슨병의 새로운 치료 양상에 대해 소개하고 서울의대 소아과 서정기교수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유한욱·김경모 교수 등이 윌슨병의 치료 발전과 간이식에 대해 발표한다.
대사성 유전질환인 윌슨병을 연구하고 있는 유한욱 교수는 이번 국제심포지엄과 관련, 기초적 연구는 물론 임상에서의 진단과 치료에서 발전된 최신 동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선천성 기형 및 유전 질환 유전체 연구센터에 매년 5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해 한국인의 선천적인 기형 질환과 유전 대사 질환에 대한 원인 규명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과 함께 윌슨병 환자와 가족들이 모여 이 병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윌슨 사랑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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