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결장암의 연결고리를 보다 확실하게 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이 결과는 다국적으로 실시된 14개 연구를 분석한 것으로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 비해 결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38% 증가했다. 또한 아직 남성에게만 한정적이긴 하지만 직장암 발생위험도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당뇨병이 있는 결장암 고위험군 환자와 당뇨병이 없는 결장암 고위험군을 비교했다. 현재 크론병, 대장염이 있는 사람들은 결장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만 당뇨병은 결장암 고위험군에 포함되지 않는다.

연령, 비만, 흡연과 같은 다른 인자들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결장암과 당뇨병간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하버드의대의 Edward Giovannucci 교수는 "결장암과 당뇨병과의 연간성은 그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아직 당뇨병의 어떤 부분이 결장암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장암과 당뇨병의 연관성에 관해서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설은 혈당 조절 호르몬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혈당이 조절하는 호르몬이 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면서 암세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론이다.
 
지난 해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8만4000명의 미국인을 15년 간 관찰한 결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은 당뇨병이 없는 남성에 비해 결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5%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성에게서는 제2형당뇨병과 결장암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연구자들은 여성들이 혈당 조절에 더 우수하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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