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가 뇌졸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타이완의 국민보건보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폐암 환자들의 뇌졸중 발생 비율은 암에 걸리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1.5배 높았다.
 
연구팀은 1999년에서 20007년 사이에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5만2089을 암에 걸리지 않은 10만4178명과 비교했다. 대상군은 농부, 어부, 행상인 등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이었다.
 
Cox의 비례위험 회귀모형(proportional hazard model)으로 분석한 결과 뇌졸중의 위험성은 대조군이 1000명 당 17명인데 비해 폐암 환자는 1000명 당 26명 꼴이었다.
 
뇌졸중 위험성은 남성은 폐암을 진단받고 3개월 이내, 여성은 4~6개월이 가장 높았다. 남성은 진단 1년, 여성은 2년 이내에 감소했다.
 
연구를 진행한 헨리포드병원의 Andrew Russman 박사는 이를 장기간 흡연의 결과로 추측했다.
 
폐암 환자들에게서는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보다 출혈성 뇌졸중(hemorraggic stroke)의 발생 빈도가 더 높은 것도 특징이었다.
 
폐암 중 가장 흔한 선암은 신체의 혈전을 높이는 경향이 있고 폐암치료를 위해 시행되는 항암치료 역시 출혈과 혈전을 높인다는 점에서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연관지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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