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득실 놓고 열띤 토론…혈관위험 높은 고령 환자에 처방 주장도

 '새로 진단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했을 때 환자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최근 스타틴과 새롭게 진단받은 당뇨병의 관계를 지지해주는 에비던스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의사들에게 여전히 당뇨병 전증이나 새로 진단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해야 하는지는 고민거리다.


"심혈관 예방에 혜택 없다"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이 이익이 없다고 주장한 사람은 스코틀랜드 글라스고우대학의 Naveed Sattar 교수 였다.
 
Sattar 교수는 "당뇨병 진단의 초입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는 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다. 따라서 만일 이들에게 스타틴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효과를 거의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득이 안 되는 스타틴을 사용한다면 당뇨병 진단 초입에 있는 환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당뇨병 상태로 밀어 넣을 지도 모른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글라스고우대학의 David Preiss 교수도 스타틴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Preiss 교수는 당뇨병 위험과 스타틴 관계에 대해 JUPITER 연구에서 25% 증가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마찬가지로 올해 초 여름 메타분석에서 고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했을 때도 위험이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Preiss 교수는 "메타분석에서 498명의 환자 중 단지 155명이 주요 심혈관질환 부작용을 예방하는 치료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Preiss 교수는 연구팀이 스타틴 사용을 선호해 이익을 얻을 수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스타틴 치료 위험보다 이익이 더 커"

영국 성조지대학의 Kausik Ray 교수는 이상혈당증에 포커스를 두는 대신 새로 발병한 당뇨병에 있어 스타틴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Ray 교수는 당뇨병과 이상혈당증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Ray 교수는 "심장의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환자들을 스크리닝 해야 하고, 혈당에 있어 스타틴 효과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며 "어떤 결과가 이상혈당증을 진전시키는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Ray는 "어떤 사람에게 스타틴으로 이상혈당증이 생겼다면, 이상혈당증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진짜 당뇨병인지, 스타틴이 어떻게 이상혈당증을 생기게 했는지 모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Ray 교수는 메타분석에서 스타틴 치료가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관점에서 장기간 효과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우리는 장기간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혈관질환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우리가 평생 동안 처방하는 약물을 위한 장기간의 후속조치에 대한 등록이 필요하다"

젊은 당뇨병 전증 환자 약물치료 적합치 않아

적어도 진단 이후 5년 동안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 동등성은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의사가 새로 진단받은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으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따라서 25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병했고, BMI 수치가 높고, 당뇨병 위험을 상쇄시킬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 사람에게 빠른 약물 치료를 강요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당뇨병 전증 환자에게 너무 빨리 스타틴을 투여하면, 당뇨병의 과정을 겪어야 할지도 모르고, 근육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생활요법 중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2년, 3년, 5년 동안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 스타틴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혈관 위험이 높은, 나이 많은 사람에게는 스타틴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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