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운과 간호사 유니폼 중 60%에서 질병 유발이 가능한 박테리아들이 검출됐다는 연구가 발표돼 원내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샤라 제데크의료원 Yonit Wiener-Well 교수는 원내 60명의 아사와 75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박테리아 검사를 실시한 결과 63%에서 하나 이상의 병원성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여기에는 장내세균, 녹농균, 아시네토박터균 등이 포함돼 있었고, 특히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비롯 반코마이신 내성 장내세균, 페로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균, 젠타마이신, 시플로플록사신, 세프타지딤 내성 녹농균 등 내성균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전 연구에서 의료진의 가운 등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된 부분이 많았다는 결과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가운의 복부부분, 소매, 주머니 등에서 검출됐다.

연구팀은 의료진 유니폼에서의 박테리아가 환자로 전이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들에게 매일 가운을 갈아입을 것, 적절한 방법으로 세탁할 것, 체액과 접촉할 경우 플라스틱 앞치마 착용, 손의 위생유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의복의 위생에 따라 균의 검출률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며 전반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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