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조홍래 원장)은 흉부외과 정종필 교수가 울산지역 최초로심실중격결손증(VSD) 최소침습술로 수술 성공시켜 로봇수술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심실이 심장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 가슴 중앙을 15~20cm를 절개하여 접근했던 기존의 수술법과는 달리, 대개는 심방중격결손증에 시행해오던 방법으로 우측 가슴 밑부분을 최소 7cm정도만 절개하는 방법이다.

이 수술의 이점은 작은 흉터가 주는 미용적인 면, 치유기간 단축, 최소한의 합병증, 입원기간 단축, 병원비절감,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일주일 뒤 가능하단 점이다.

최근 복지부에서 로봇수술의 유용성 논란 및 적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기존의 로봇수술로 심실중격결손증을 수술해오던 수도권 종합병원급에 비상이 걸린 이 시점에 정종필 교수가 성공 시킨 이번 심실중격결손증 최소침습술은 영남권 지역 심장질환 환자에게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필 교수는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실중격결손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이번 수술은 환자의 최소 부담으로 기존 고가의 로봇수술과 상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 질환으로 힘들게 치료하는 모든 심장병 환자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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