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영부인 초청으로 일주일간 의료봉사

백남선 이대여성암전문병원장이 볼로르마(H.Bolormaa) 몽골 영부인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몽골을 방문해 의료봉사와 수술 시현 등 우리나라 선진 의료를 전파하고 돌아왔다.

백남선 병원장, 홍성철 내과 전임의 등 8명으로 구성된 이화의료봉사단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약 100km 떨어진 아르갈란트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아르갈란트는 볼로르마(H.Bolormaa) 몽골 영부인이 운영 중인 보육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의료봉사단은 볼로르마 영부인 소개로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아르갈란트 보건소에 진료소를 만들어 약 300여 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백남선 병원장은 의료봉사활동 후 울란바토르로 돌아와 몽골 국립암센터에서 유방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시행하기도 했다. 백남선 병원장은 몽골 국립암센터 바야르 오윤(Bayar Oyun) 부원장, 다흐단 야가안(Dagdan Yagaan) 외과 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방암 환자 2명을 수술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몽골 의료진에게 전수했다.

수술 후에는 몽골국립방송(MNB), 최대민영방송인 UBS 등 현지 방송사에서 인터뷰가 쇄도하는 등 세계적인 유방암 수술 대가의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백남선 병원장은 인터뷰뿐만 아니라 UBS 방송국의 '커피 앤 티'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1시간 동안 암을 예방하는 건강법에 대해 강의하는 등 짧은 일정 속에서도 많은 언론을 통해 몽골인들에게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백남선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의 글로컬(글로벌+로컬) 화를 내세웠는데 이번 방문은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이라며 "직접 환자들과 만나고 이들을 치료하면서 우리 의료 수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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