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아시아판 6월 9일자]="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을 예방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며, 병의 진행을 늦춰준다."
말레이시아 쿠왈라룸푸병원의 아지아 아마드 마헤이딘 박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제약협회 주관으로 열린 호흡기약물회의 개회사에서 COPD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아지아 박사는 예방차원에서 볼 때, 금연운동 기금마련이 COPD 약물개발에 대한 투자보다 훨씬 가치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흡연은 다양한 기전를 통해 COPD를 유발한다. 특히 폐포벽을 변화시켜 폐기종을 유발하고, 선세포와 염증성 변이로 만성기관지염에서 객담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질병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원상태로 완전히 회복되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 퇴치를 위한 국제활동을 이끌고 있는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의 지침에 따르면, COPD 치료의 첫단계는 우선 흡연과 사업장 먼지, 화학약품, 공기오염물질 등 주요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경증 환자의 경우 상기도 감염시 속효성 기관지확장제가, 중등도 환자에게는 정기치료시 기관지확장제 · 치료시작 시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제가 권고되고 있다. 그러나 중증환자의 경우 고가의 휴대용 산소치료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아지아 박사의 설명이다.

COPD는 미국인 사망원인 중 4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데 원인은 오염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인도에서는 오염으로 인해 매년 40~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지아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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