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동반한 만성질환 동시에 치료해야 효과 UP"





골다공증은 고령이나 폐경과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여러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단시간에 빨리 치료할 수 없는 만성질환의 경우 골다공증을 불러오기도 하고 골다공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과 골다공증'에 대해 안양튼튼병원 정형외과 배주한 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




Q: 골다공증의 최근 치료 트렌드는?

A: 골다공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가 있다.
 
이 둘을 병행하는데 먼저 약물 치료를 살펴보면, 골다공증 치료는 전체의 약 80%가 비호르몬 제제이며 알렌드로네이트(alendronate), 리세드로네이트(residronate)와 같은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가 차지해왔다.
 
경구용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치료의 전기를 마련해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제지만 공복에 복용해야 하고 다른 약이나 음식·음료와는 같이 복용할 수 없다. 복용 후에도 30분 앉아 있어야 하는 등 복용방법이 까다롭고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어 치료의 순응도가 낮은 단점이 있다.
 
최근 들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사를 통한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이반드로네이트(ibandronate)는 3달에 1회 3 mg을 주사로 투여할 수 있어 투약 간격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환자 불편을 크게 줄였다. 이반드로네이트는 기존의 파미드로네이트가 가지고 있었던 2시간의 긴 정맥주사 시간을 15~30초로 줄였고 국소 반응·독감 유사증상이 거의 없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칼슘의 장내 흡수를 도우며 일일 권장량은 400~800 IU(10~20 ug)로 이의 병용이 골다공증의 치료 효과를 높여주므로 병용 치료를 권하고 있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하기에 한계가 있고 나이가 들면 햇볕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비타민D의 합성 능력도 저하된다. 비타민D 제제의 경우, 별도로 섭취할 수도 있지만,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복용순응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일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포사맥스플러스디는 알렌드로네이트 70 mg과 비타민D 일일 권장량 800 IU의 일주일 분량(5600 IU)이 함께 들어 있다. 따라서 이 약제는 뼈를 약화시키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저해하여 골 흡수를 방지해주는 알렌드로네이트 성분과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 성분을 동시에 가진 복합제로 골다공증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운동치료에 있어서는 중량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수축하면서 골격에 압력이 가해져 조골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의 종류는 다양해야하고 자세를 바꾸면서 압력을 가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1주 3~5회, 1회 30분, 최고 맥박의 70~80% 수준에서 실시한다. 가벼운 운동으로는 산보·조깅·자전거 타기·계단오르기·댄스 등이 좋다.
 
Q: 만성질환과 골다공증은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나?

A: 고령이나 폐경과 관련된 일차성 골다공증 이외에도 여러 다른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이차성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이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종류의 내분비질환(부갑상선/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을 비롯해 유전질환, 간·담도 질환, 신장 질환(만성 신부전증), 위장관(위절제, 흡수 장애) 및 교원성(말판 증후군) 질환, 혈액 질환(백혈병, 다발성 골수종)이 포함된다.
 
Q: 골다공증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만성질환이 있다면?

A: 첫째, 만성질병으로 인해 오래 누워있거나 운동부족인 환자들의 경우 이로 인한 골다공증의 악화가 있을 수 있다. 요통환자·중풍환자·심장병환자들이 이에 속한다.
 
둘째,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경우 운동부족도 부족이지만 치료하는 약들 중에서 투여약의 영향으로 칼슘이 소실될 수 있어 장기간 투약한 환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제제를 장기 복용한 사람도 골다공증을 염려해야 한다.
 
Q: 만성질환자의 골다공증 치료는?
 
A: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기존 만성 질환을 동시에 병행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 발생 예방을 위하여 규칙적인 운동과 칼슘 보충을 위한 규칙적인 식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는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 D의 활성 유도가 중요하므로 특별히 덥거나 춥지 않으면 실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5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칼슘 보충제(1일 권장량 1200 mg)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골밀도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골다공증 발생 시 조기에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Q; 골다공증을 동반한 만성질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A: 첫째,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농구·테니스·축구 등 순간적으로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상해 또는 낙상의 위험이 있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운동할 때 폭이 넓고 지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고 집안에서도 바닥에 물기가 없도록 해야 하며 목욕탕에는 깔개를 미리 깔아두는 등 넘어지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심해야 한다.
 
둘째, 동반 만성질환 치료를 병행해야만 골다공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셋째, 지속적인 약물 치료 및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중간에 치료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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