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는 BRAF V600E라 불리는 특정 유전자 변이로 인한 전이 흑색종 치료에 "젤보라프(성분명 베무라페니브)"를 승인했다.

로슈사의 젤보라프는 흑색종의 약 50%를 유발하는 BRAF V600E 유전자 번이에 대한 표적 치료제로 하루 2회 경구 투여한다. 연구에서 젤보라프는 전이 흑색종 환자군의 50%에서 암이 퍼지는 작용을 방해했다.

로슈사는 젤보라프를 한 달에 9800불의 가격에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지넨테크사에 의해 주로 판매 될 것이고, 부차적으로 스위스 로슈와 일본 다이찌산쿄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슈는 5월에 약 효과의 중요한 발전을 제공하는 검토과정에서 빠르게 승인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FDA는 10월 28일을 생각하고 있었고, 결국은 2달 먼저 인 8월에 승인해 준 것이다. FDA의 이런 신속 승인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5%에서 효과적이라 알려진 화이자 제약의 크리조티닙(crizotinib)에서 이미 나타났다.

지난 3월 FDA는 마지막 단계의 흑색종 약으로 BMS의 예보이(Yervoy)를 승인했다. 예보이는 면역시스템에 작용했고, BMS는 치료 과정에 12만달러를 지불했다.

흑색종 연구재단의 Timothy J. Turnham 디렉터는 FDA의 젤보라프에 대한 신속승인은 치명적인 질병과 싸우는 흑색종 환자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환자에게 저항성이 나타났고, 평균 한 달 정도의 생명 연장이 있었을 뿐이라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젤보라프의 부작용은 관절 통증, 발적, 탈모, 피곤, 오심, 태양에 노출됐을 때 피부 민감 등이 있다. 흑색종은 생명을 앗아가는 피부암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8700명이 사망했고, 미국암연구소에 의하면 6만8000명이 새롭게 흑생종으로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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