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네다론, 안정성 또 다사 도마 위로
PALLAS 연구에서 뇌졸중 및 심부전 발생 연구 중단

미식품의약품국(FDA)이 허가한 사노피아벤티스의 항부정맥제 치료제 드로네다론(상품명: 멀택)이 제3상 임상시험 중 사망, 뇌졸중, 심부전 등이 심각하게 발생하면서 약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노피아벤티스는 드로네다론의 영속성 심방세동(permanent AF)에 대한 적응 확대를 위해 실시한 제3상 임상시험 PALLAS(Permanent Atrial fibriLLATION outcome Study using Dronedarone on top of standard therapy)를 실시했다.

다국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의 제 3 상 임상시험인 PALLAS 연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0800명의 환자가 참여하기로 했던 연구로 이중 3149명이 참석했다. 참여자 70%가 영구 AF 환자였는데, 이는 ATHENA로 불리는 비 영구 AF 환자 대상 연구와는 대조를 이루는 점이다. 연구에는 캐나다와 미국 185개 지역을 포함해 세계 585개 지역에서 임상이 진행됐다. 우리나라도 단국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12개 병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시험에서 사망 및 뇌졸중과 심부전이 위약군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나 연구를 중단해야만 했다. 또 PALLAS 연구 중 손상 부작용도 이슈가 됐다. 결국 FDA는 드로네다론이 사망을 증가시키고 심각한 CV event가 발생한다는 발표를 했다. 여기에 간 손상 부작용 위험 가능성에 대해 설명서 표시에 간 손상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추가해야 했다.

EMA, 9월 최종 결정 예정
현재 ESC는 뉴욕심장학회 분류 3단계와 4단계 또 최근 4주 이내에 불안정한 심장부전이 있던 환자에게는 드로네다론을 처방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ESC와 FDA 모두 드로네다론의 승인된 것 이외에 처방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드로네다론을 AF 치료의 제1선택제로 정한 유럽에서는 유럽식약청(EMA)은 오는 9월에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드로네다론은 지난 2009년 FDA로부터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치료제로 승인된 약품이다. 이 약은 심방세동 또는 심방조동 환자들에서 표준요법에 추가 투여했을 때, 위약군에 비해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9%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p=0.03), 또한 부정맥에 의한 사망 위험을 45% 유의하게 감소시켰다(p=0.01)는 ATHENA 연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의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을 변화시킬만큼 위력적인 약이었다.

AHA-ASA, VCI 가이드라인 발표
고혈압 치료가 VCI 최고 예방 전략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가 최근 다른 질환으로 다루던 뇌졸중과 노인성치매를 뇌혈관의 변화가 생겨 발생하는 ‘혈관성인지기능장애(Vascular Cognitive Impairment:VCI)’로 다뤄야 한다고 발표했다. AHA와 ASA는 VCI를 ‘확실한 뇌졸중 뿐만 아니라 중증도에 상관없이 혈관을 매개해 발생한 뇌 상해, 또는 잠복하는 질환’으로 정의했다.

AHA와 ASA는 혈관성인지기능장에를 치료하는 전략으로 고혈압 치료를 꼽았다. 뇌동맥경화증에서 뇌졸중, VCI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 치료가 VCI 치료의 최고 예방 전략으로 권고한 것이다.

▲고혈압 치료는 VCI 위험군에게 권고된다(ClassⅠ, Level A).
▲뇌졸중 후 치매(poat stroke dementia) 위험감소에 혈압 강하는 효과적이다((ClassⅠ, Level B).
▲80세가 넘는 나이에서는 혈압강하 전략이 치매예방에 유용한지는 확립되지 않았다(Class Ⅱb, Level B)
AHA와 ASA는 혈관성치매에 사용되는 도네페질, 글란타민, 메만틴 등이 적정한 인지개선 효과가 있지만, 기능적 혹은 전반적인 혜택에 대한 일관성은 떨어진다고 발표했다.
▲도네페질(donepezil)은 인지기능개선효과제로 사용할 수 있다(Class Ⅱa, Level A).
▲글란타민(glantamine)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치매가 함께 있는 환자에게 유익하다(Class Ⅱa, Level A).
▲리바스티그민(rivastigmine과 메만틴(memantine)은 혈관성 치매 환자에게 유익하다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Class Ⅱa, Level A)


A1C 측정, 당뇨환자의 심혈관 위험 예견에 도움
당뇨환자에서 당화혈색소 측정을 하는 것은 심혈관질환을 예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의학잡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이 최근 Women"s Health Study와 Physician"s Health Study Ⅱ를 통해 발표됐다.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면 심혈관질환을 예견하는 것을 높일 수 있고, 당뇨의 세분화된 분류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니나 페이트너 팀은 24674명의 여성과 11280명 남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685명의 여자와 563명의 남자는 당뇨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심혈관질환은 125명의 여자와 170명 남자에게서 발생했다. A1C 검사를 추가해 측정했을 때와 위험 범위 평가도 통계학적 0.177(p<1.001) 향상됐다. 이 연구는 남성에게서 덜 효과적이었다.


폐경, 당뇨 위험 높이지 않아
8월호 Menopause지에 폐경이 당뇨병 발생에 큰 위협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를 한 미시간 대학 캐서린 킴 박사팀은 40~65세 여성 1천2백명에 대한 당내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뇨병이 발생한 여성의 경우 폐경 전 여성과 자연 폐경 여성, 난소 제거로 인한 폐경 여성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난소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거의 모두가 호르몬 대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호르몬 치료법과 당뇨병 위험간의 연관성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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