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질병관리본부가 오송시대 시작과 함께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 "2020 5 STAR+" 6대과제다. 이 과제는 Security(공중보건위기 대응역량 강화로 국가의 안전보장), Safety(질병으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한 사회 구현), Survey, Surveillance & Service(급만성 질병의 조사와 감시활성화 및 정보제공), Standard & Infrastructure(의생명과학 표준화 선도 및 연구활성화위한 과학인프라 구축), Synergy(융합적 연구추구), +(과제 지원을 위한 내부운영체계 개선)로 구성돼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국립검역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의사 19명, 수의사 13명 등 1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행이 확정된 핵심국정과제인 기후변화 대응 TF, 감염질환 역학조사 업무 확대, 생물안전 4등급(BL4) 병원체 특수복합시설 건립 및 업무수행, 알레르기질환·해외유입 감염질환 등 공중보건환경 변화에 따른 전담부서 운영 등을 위해선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 여기에 인체자원중앙은행이나 2013년 완공예정인 의과학지식센터를 감안하면 대규모 시설·장비의 도입과 인력확충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난 6월1일 취임한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10일 가진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수 인력 확보가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 하반기 업무추진방향은 6대과제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한 토대다지기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오송의 6대 국책기관과 체계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건 아니다. 정주여건을 고려한 상업시설이나 행정기관, 의료서비스시설이 부족하고, 수도권 거주자의 통근불편도 존재한다. 게다가 정부부처, 국회 등 업무와 관련된 잦은 출장은 업무의 연속성이나 신속한 대응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결국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조직운영이라는 과제도 안게 된 셈이다.

전 본부장은 지난해 허허벌판이었던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이 국책기관 입주와 이비인후과의원·치과 개원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며, 병원·제약사등이 들어서면 보건산업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내부적으로는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본부가 되기 위해 섬김·변화·창조·보람 등 4대 가치 내면화에 나서고 있다며, △일과 출산·육아 병행 △유연근무제·스마트 워크 활성화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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