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실적, 삼성메디슨 부동의 1위
의료기기 실적, 삼성메디슨 부동의 1위
  • 임솔 기자
  • 승인 2011.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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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존슨앤존슨메디칼 제치고 지멘스가 1위
생산·수입 상위 30위 업체가 전체 절반 차지


국내 의료기기 실적조사 결과 삼성메디슨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2010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생산+수입-수출)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7.10% 증가한 3조 90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실적 10위권은 대체로 초음파와 치과기재의 강세에 있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생산 2324억원로 전체 7.8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생산실적 2위는 951억원의 바텍, 지멘스 초음파사업부가 714억원, 신흥 609억원 등으로 이어졌다.

수출실적도 1억 8412만달러로 전체 12.66%를 차지한 삼성메디슨이 단연 1위였다. 이어 한국지이초음파유한회사가 7527만달러로 2위, 지멘스가 5679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초음파가 강세다. 바텍, 세라젬, 누가의료기, 대명광학 등이 차지했다.

수입실적은 지멘스가 1억 4660만달러로 전년대비 55.33% 급증하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9년 수입실적 1위인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이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1억 1762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멘스에 1위를 내주면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필립스가 9757만달러로 3위, 지이헬스케어코리아가 8667만달러로 4위, 메드트로닉코리아가 8604만달러로 바짝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국내 의료기기 전체 생산업체(1857개소)의 1.61%, 수입업체(1,496개소)의 2.0%에 해당하는 상위 30개 업체가 전체 생산규모의 43.4%, 전체 수입규모의 57.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균형 잡힌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에 대한 기술개발 및 인적자원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증가율 사상 첫 20% 돌파
CT·MRI 등 국내 생산 비중 높일 필요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던 국내 의료기기 생산은 2008년 이후 한자리수대로 떨어지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치과용귀금속합금의 수요 감소와 개인용온열기의 수출 감소 등으로 7.24% 증가한 2조 9644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고가장비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이미지인텐시화이어엑스선투시촬영장치 등은 전년대비 각각 48%(1026억원), 44%(210억원)로 크게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의료기기 산업구조가 첨단 신기술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생산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규모는 14억 5436만달러로서 세계적인 경제 불황 여파 등에 따른 감소세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22.21% 성장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수출 상위 5대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시력보정용안경렌즈, 의료용프로브, 혈당측정검사지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수출 상위 품목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경우는 매년 10%~30% 성장하는 대표적인 수출 제품으로 부동의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과용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등은 매년 수출이 급증해 수출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은 미국이 3억 798만달러로 최대 수출국가였으며, 독일(1억 6563만달러), 일본(1억 1307만달러), 중국(9662만달러), 러시아연방(8345만달러) 등 수출 상위 5개 지역의 수출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인도·루마니아·포르투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전년대비 각각 91%, 243%, 433% 증가, 수출시장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의료기기 무역적자는 2007년 11억 2175만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08년과 2009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8억 1147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수입은 22억 6583만달러로 전년 대비 20.56%가 늘면서 수입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었다.

수입 상위 3개 국가(미국·독일·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9억 5402만달러로서 이들 국가로부터 주로 수입되는 CT, MRI 등 진단기기와 스텐트, 인공무릎관절 등 신소재 의료용품에 대한 국내 생산 비중을 높여 무역수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수입제품 점유율은 2006년도(59.5%)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p 상승한 67.13%를 기록하면서 외국기업의 기술 및 제품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강검진 등 질병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CT, MRI 등 고가 진단장비의 수입이 전년대비 각각 78.9%(9,845만달러), 95.95%(8,743만달러)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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