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 10대 블록버스터 약물


한국화이자제약 "노바스크"


국민 고혈압 약제로 자리잡아

1990년에 국내에 출시된 노바스크는 칼슘길항제 고혈압 치료제로 오랜 기간의 대규모 장기 임상 시험 연구를 통해 그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오고 있다.


노바스크는 CAPE, CAMELOT, PREVENT, ASCOT 같은 대규모 연구에서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한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CAFE 연구서 대동맥 혈압 강하 확인
우선 CAFE 연구는 ASCOT-BPLA의 하위 연구로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회의에서 소개됐다.
노바스크 투여군은 아테놀올 투여군에 비해 대동맥에서 측정한 중심 수축기 혈압은 4.3 mmHg, 중심 맥압은 3.0 mmHg 이상 저하시켜 대동맥 혈압을 유의하게 강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노바스크를 투여한 고혈압 환자가 베타 차단제를 투여한 환자보다 대동맥 혈압 저하 효과가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ASCOT 연구 등 안전성 프로파일 입증
또 고혈압 및 다양한 심혈관계질환 위험 인자를 가진 3만 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SCOT 연구의 최종 결과가 유럽심장학회와 Lance에 발표됐다.
그 결과 55세 이상, 흡연, 남성 등 심혈관계질환 위험인자를 3개 이상 가진 고혈압 환자에서 노바스크 기본투여 군은 심혈관계 사망이 2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11% 감소하는 등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유익한 결과들이 확인돼 조기 종료됐다.


이외에도 "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CVD 예방에는 평균 혈압보다 혈압 변동성 조절이 중요하며, 노바스크는 혈압 변동성 조절에 탁월해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게는 노바스크와 같은 칼슘 길항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ASCOT-BPLA에 대한 새로운 메타 분석 결과가 2010년 3월 미국심장학회(ACC)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한국와이어스 "엔브렐"


단독요법으로도 사용 가능


엔브렐(에타너셉트)은 1998년 미국 FDA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 부터 2003년 10월 승인을 받았다.
엔브렐은 인체 내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TNF 수용체와 면역 글로블린을 재 융합한 TNF 수용체인 생물학적 제제로 류마티스관절염에서 단독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MTX와 병용시 임상적 관해율 높아
엔브렐의 COMET(COmbination of Methotrexate and ETanercept) 연구는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서 MTX와 엔브렐 병용요법을 연구한 시험으로 유병기간 2년 이내의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 411명을 대상으로 엔브렐과 MTX 병용투여와 MTX 단독투여의 임상적 또는 기능적 관해(remission)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된 연구다.


연구 2년 시점에, 엔브렐과 MTX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의 57%가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DAS28<2.6) 상태에 도달한 데에 비해 MTX 단독 요법 사용 환자에서는 35%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병용 투여한 환자군의 90%에서 사선학적으로 관절 손상이 관찰되지 않아 다른 모든 환자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TEMPO 연구에서도 엔브렐은 연구 3년 시점에서 MTX 단독요법의 관해율(DAS28<2.6 기준)은 18.9%인 반면, 엔브렐+MTX 병용요법의 관해율은 40.3%로, 약 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환자군에서 76%였으며, 이는 MTX 단독 요법 환자군(51%)보다 높은 수치였다.

DART 연구 결과, 생물학적 제제의 용량 증가가 필요했던 환자는 엔브렐 투여 환자에서 3%였던 반면, 인플릭시맵을 투여한 환자는 35%, 아달리무맙을 투여한 환자는 10%로 엔브렐 환자에서보다 높았다.
엔브렐의 장기간 사용시 안전성 프로파일 및 효과를 연구한 Clinical Experiences Beyond 10 Years of Therapy에서는 엔브렐을 10년 이상 장기 투여 받은 환자(초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94명,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217명)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10년 동안 대조군(위약 또는 MTX 투여 환자)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한독약품 "아마릴"

아마릴멕스, 신약 개발대상 수상



현재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릴" 제품군 중 아마릴은 1998년 출시됐다. 설폰요소 계열의 약물로 췌장의 베타세포를 자극해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존 설폰요소제와 다르게 저혈당 위험과 체중 증가의 부작용이 적다.


2005년 출시된 아마릴M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기존 아마릴에 인슐린 저항성과 지질 대사를 개선하는 메트포르민을 추가해 만든 고정복합제다. 2009년 출시된 아마릴멕스는 세계 최초의 속방형 글리메피리드와 서방형 메트포르민 복합제제로 대한민국 신약 개발상을 수상했다.

아마릴멕스는 우리나라 국민이 10년 이상 복용하며 검증된 아마릴의 안전성 프로파일, 아마릴M의 강력한 혈당조절 효과와 더불어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다.


작년에는 총 수출금액 130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0% 성장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2012년부터는 일본 등으로 향후 수출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외국에서 개발된 오리지널 제품(아마릴)을 한독약품에서 개량신약(아마릴 M)으로 개발해 원 개발사인 사노피 아벤티스로 역수출하는 사례로 한국 의약품 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리피토"

리피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대규모 임상시험 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Atorvastatin Landmark ProgramS는 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의 환자들을 포함하는 4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이다. 아토르바스타틴은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 심질환 등의 환자 유형을 포함하는 랜드마크적 임상시험들을 통해 10~80 mg 전 용량에 걸쳐 심혈관계 사건 위험성 감소 효과 및 일관된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낸 바 있다.


심근경색증, 뇌졸중 위험 감소 적응증 획득
리피토는 관상동맥 심질환에 대한 임상적 증거는 없으나, 관상동맥 심질환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성인 환자에서 심근경색증, 뇌졸중, 혈관재생술, 만성 안정형 협심증에 대한 위험성 감소에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또 관상동맥 심질환의 다중위험요소가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에 대한 위험성 감소 적응증에도 승인받았다. 관상동맥 심질환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있는 성인 환자의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울혈성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협심증, 치명적 및 비치명적 뇌졸중과 혈관재생술에 대한 위험성 감소에도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이외에도 리피토 80 mg/day는 TNT 임상시험의 심부전 입원 하위분석 결과 안정형 관상동맥심질환 환자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율을 리피토 10 mg/day 대비 26%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토 80 mg/day는 TNT 임상시험 결과 안정형 관상동맥 심질환 환자에서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 사건의 발생위험을 리피토 10 mg/day 대비 21%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p<0.001).


GSK "세레타이드"


2000년 국내 시장에 출시된 GSK의 세레타이드는 장시간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와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제가 단일 기구에 들어 있는 복합제제로 환자가 사용해야 하는 흡입기구의 수를 줄여줘 간편하게 천식을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04년 10월 세계적인 의학지인 美 호흡기응급의학저널(AJRCCM)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44개국, 326개의 기관에서 3000여명의 천식이 조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류된 환자들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 GOAL에서 세레타이드(성분명: 살메테롤,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로 치료 받은 환자의 41%가 천식 증상을 전혀 느끼지 않는 "완전조절" 상태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스테로이드+세레타이드 병용시 효과 월등
이 연구는 흡입용 스테로이드만을 사용한 환자군보다 세레타이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은 환자들이 완전 조절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또한 스테로이드 용량이 낮을수록, 그리고 흡입용 스테로이드 단독 치료보다 세레타이드를 사용할 경우 완전 조절에 이르는 속도가 유의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IMS midas 2010 data에 의하면, 세레타이드는 2010년에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순위 3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호흡기 약제이며 작년 10월에는 세레타이드의 용기인 디스커스의 10억 개 생산을 돌파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플라빅스" 


1999년 국내에 출시된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는 사노피 그룹이 개발한 항혈소판제제로 ADP 수용체 길항제이다.
혈액의 구성성분 중 혈액응고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또는 말초동맥질환이 발생했던 환자의 혈액순환을 도와 이러한 증상의 재발을 예방한다.
플라빅스를 사용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시험인 CAPRIE를 통해 심근경색증, 허혈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에 있어 허혈성 혈관 사건의 복합적인 위험을 줄이는데 아스피린 보다 유의하게 효과적임을 입증한 바 있다.



아스피린과 병용 투여시 더 효과
또한 불안정형 협심증(UA) 혹은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에 있어 표준치료법(아스피린 포함)에 추가한 플라빅스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인 CURE에서 플라빅스는 주요 혈관성 사건 재발에 있어서 아스피린과 비교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20%의 상대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하는 등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해왔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항혈소판제의 효과를 연구한 최장 기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인 ACTIVE A 연구 결과, 경구 항응고제를 투여하기 적합하지 않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을 병용투여 했을 때, 아스피린 단독 투여에 비해 뇌졸중, 심근경색, 혈관성 사망, non-CNS 색전을 포함한 주요 혈관성 사건 발생률이 11%로 유의하게 감소했다(6.8% vs 7.6%/year, p=0.01).


한국MSD "프로페시아"

프로페시아는 1980년대부터 진행된 탈모 치료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통해 MSD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먹는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다.


프로페시아의 주 성분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디하이드로테스토크테론의 농도를 낮춰 탈모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물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우수하며 하루 한 알 복용이라는 복용상의 간편함까지 갖춰 편의성이 또한 우수하다.

초기 복용하면 90% 탈모 멈춰
5년 동안 진행된 장기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남성형 탈모를 겪고 있는 남성 중 초기 탈모인 경우 90%가 탈모가 멈췄으며 그들 중 70%는 모발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또한 국내 발매 된 후 11년 동안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을 만큼 안전성 또한 입증됐다.

프로페시아는 특히 정수리 쪽 탈모에 발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으며 3개월 복용 시 탈모 진행이 멈추며 6개월 이상 복용 시 발모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


1998년 첫 출시된 비아그라는 전 세계 약 120개국에서 허가, 3500만 명이 넘는 남성에게 처방된 대표적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885건이 넘는 약물 관련 논문을 비롯해 130건이 넘는 임상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RRP 후에 비아그라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에서 RRP 후 발기부전이 발생한 환자에서 조기에 비아그라을 투여해 3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발기기능이 향상됐다.
또 RRP 후 발기부전 환자에서 비아그라의 성공적 치료와 관련된 인자 및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 RRP 후 비아그라의 효과는 NVB 보존정도, 수술 전 발기기능 정도, 나이, 수술 후 투여 시점까지의 기간과 관련된다.


국소 전립선암으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시행한 일본인 환자에게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 비아그라의 효과를 알아보고 위한 연구에서도 NVB 보존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수술 후 비아그라 복용으로 발기력의 향상을 보였다.


고혈압 환자에도 효과 우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비아그라을 복용 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해 보기 위해 연구에서 다수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발기부전에 대해 안전성이 우수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제였다. 또 4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 환자에서는 약제의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발기부전이 있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비아그라의 효과만을 보기위한 최초의 연구에서도 금기가 없으면 제1형 당뇨병 환자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비아그라을 초기 치료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란 결론을 얻었다.




한국화이자제약 "쎄레브렉스"  


위장관 부작용 발생 감소시키며 치료

2000년 6월에 국내에 출시된 쎄레브렉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의 위장관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 쎄레브렉스는 위장관 보호 작용이 있는 콕스-1(COX-1) 효소는 놔둔 채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콕스-2(COX-2)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률을 감소시키면서 관절염을 치료한다.

쎄레브렉스 100 mg bid와 디클로페낙 50 mg bid를 투여해 관절염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는 600명의 슬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수행된 이중맹검, 위약 및 active comparator 대조연구다. 연구에서 쎄레브렉스는 모든 치료 용량에서 디클로페낙과 비견되는 통증 감소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디클로페낙을 복용한 환자의 25%에서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보고되어 쎄레브렉스군(18%)에 비해 빈번하게 발생했다.

2006년 SUCCESS-I study에서는 골관절염의 징후와 증상을 치료할 때 쎄레콕시브는 기존의 비선택적 nsNSAID에 상응하는 효과를 보였으며, 중대한 상부 위장관계 사건의 발생률은 유의하게 낮았다. 또 무릎 관절 수술 후 쎄레브렉스 병용투여시, PCA(Patient-Controlled Analgesia) 모르핀 단독 투여군에 비해 휴식기 통증 및 PCA 모르핀 사용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2010년 쎄레브렉스 단독 투여와 디클로페낙 서방정과 오메프라졸 병용 투여 시의 상하부 전체 위장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미국을 제외한 32개국, 440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 연구인 CONDOR에서는 nsNSAID와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PPI 병용 대비 상부 및 하부 위장관 사건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CONDOR 연구 결과 위장관계(GI) 합병증의 위험도가 높은 관절염 환자들이 쎄레브렉스를 복용할 경우 디클로페낙 서방정과 오메프라졸을 병용 투여한 환자들에 비해 상·하부 위장관계 사건의 발생률이 약 4배 감소됐다. 이 결과는 위장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출혈로 인해 헤모글로빈(HgB) 및 헤마토크릿(Hct) 수치가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된 것에 기반해 도출됐다.

제품명은 "Celecoxib"와 왕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Rex"를 합성, "세레콕시브의 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06년 출시 이후 입증된 소염진통 효과 및 nsNSAIDs 대비 우수한 위장 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 "글리벡"


노바티스의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은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분자적으로 설계된 최초의 표적항암제로 백혈병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 신약이다. 글리벡은 암을 일으키는 특정 물질인 타이로신 키나제(tyrosine kinase)만을 선별해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치료 효과도 높다.

글리벡이 치료에 사용되면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난치병에서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다. 글리벡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평균 기대 수명은 25년에 이른다.
글리벡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이외에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기스트(GIST)와 기스트 수술후 보조요법 및 다섯 가지 희귀질환에서도 적응증을 갖고 있는 이례적인 치료제이기도 하다.

글리벡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스위스 등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Ph+ CML(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성인과 소아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 국내에서는 약 3천명의 환자가 복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3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CML·GIST 환자 평균 생존율 높여
글리벡은 여러 임상 연구를 갖고 있다. 우선 IRIS 연구는 세계 16개국 177개 연구기관에서 1106명의 CML(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의 성인 환자에 대한 세계 최대의 임상연구다. 이 연구에서 글리벡의 안전성 확인 및 장기 분석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생존율 86%, 가속기/급성기로 병이 진행되지 않는 비율이 92%였다.


또 Long-term results of Imatinib Therapy for Advance GIST 연구에서는 진행성 위장관기질종양에서 글리벡 장기 복용의 유효성 연구결과 147명의 환자 중 68.1%인 100명에서 완전반응(2명) 및 부분반응(98명)을 보였고, 15.6%인 23명에서 더 이상 병의 진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완전반응 및 부분반응을 보이는 중앙값은 2.7개월로 나타났다.

또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24개월이고, 400 mg군과 600 mg 군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진행성 위장관기질종양에서 글리벡 장기복용의 안전성 및 내약성 연구에서도 147명의 환자 중 글리벡의 부작용으로 시험을 중단한 환자는 없었으며, 연구중 새롭게 나타난 글리벡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이외에 SSGXVIII/AIO 연구에서는 글리벡을 1년 복용한 환자의 무재발 생존율은 48%인데 비해 글리벡을 3년 동안 복용한 환자 중 5년째 암이 재발하지 않는 비율은 66%로 나타났다. 또 1년 동안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은 82%인데 비해 글리벡을 3년 동안 복용한 환자의 생존율은 92%로 나타났다.


박선재 기자(sunjpark@mmkgrou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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