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표준약명 사용·약사-조제전후 확인
이병구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장 주장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14일 개최한 9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병구 분당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의료기관 측면에서 본 Medication Error 예방 활동"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처방과 조제 과오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이 적음은 물론 국가적인 보고 체계도 확립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의 개선과 함께 처방과 조제, 투약 과정에서의 의사와 약사, 간호사의 예방 활동 강화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장은 이날 의사들은 처방 기재 과오가 발생되지 않도록 표준약명을 사용하고 확실히 지시를 해야 하며 정확한 단위 기재와 십진법이나 약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약사들은 계산 착오나 조제실 제제 및 혼합 조제시 과오가 발생하고 있다며 조제 전후 중 반드시 3번 이상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호사 역시 투약 전 약물의 외관을 살피고 유효기간을 확인하며 다른 사람과 이중 감사를 해야 함을 예방 대책으로 제시했다. 이 부장은 특히 Medication Error 예방 활동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환자를 중심으로 의료인과 제조회사, 모니터링 기관이 대화를 통한 피드백이 원활해야 하고 의료기관이 자체 지침을 통해 이를 문서로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약물 사용 시스템에서의 의료전문인의 역할과 기능을 재검토, 각 직능간 업무를 중복시켜 감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예방책을 내놓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